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의 최대 화두는 부상이었다. 시즌마다 크고 작은 부상이 나오긴 했지만, 유독 올 시즌은 초반부터 큰 부상을 당하는 선수가 속출했다.
5일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썸이 치른 공식 개막전부터 대형 부상이 일어났다. FA 이적한 김정은(하나원큐)의 보상선수로 지목된 김지영과 트레이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유승희가 쓰러졌다. 과거 두 차례나 수술을 받았던 우측 전방십자인대가 또 파열된 것. 1경기 22분 52초. 유승희가 우리은행 이적 후 맞이한 첫 시즌에 남긴 기록이었다.
이미 두 차례 수술 받은 부위인 탓에 복귀를 위해선 보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유승희는 17일 국내에서 뼈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았고, 회복기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가 2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설상가상 우리은행은 두 번째 경기에서 나윤정마저 어깨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초 임플란트 수술이 필요해 1개월 정도 공백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정은은 치아를 고정하는 브릿지 시술을 통해 공백기 없이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이어 19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는 14점을 올리며 하나원큐의 시즌 첫 승에 기여했다.

16일 삼성생명과 BNK의 경기에서는 김한별마저 좌측 무릎을 다쳤다. 수술을 피한 게 불행 중 다행이지만, 김한별은 최소 2라운드까지 휴식이 불가피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부상을 딛고 돌아온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지난 시즌 공황장애로 시즌을 치르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던 박지수는 손가락 부상까지 당해 9경기 만에 시즌아웃됐다. 하지만 오프시즌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는 등 일찌감치 회복에 전념해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우리가 알고 있던 ‘언터처블’로 돌아왔다. 역대 6호 30-20을 달성하는가 하면, 11일 삼성생명전에서는 개인 통산 6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시즌 십자인대가 파열됐던 이주연(삼성생명)은 놀라운 회복세를 보이며 더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4경기 평균 27분 42초 동안 7.5점 7.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성생명이 3위로 1라운드를 마치는 데에 기여했다.
이밖에 윤예빈, 키아나 스미스(이상 삼성생명) 역시 복귀를 준비 중이다. 임근배 감독은 이들의 복귀 시점을 각각 2라운드 중반, 3라운드 초반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복귀 일정은 회복세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언제 복귀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모습으로 복귀하느냐다. 팀 동료 이주연이 건강하게 돌아왔듯, 키아나와 윤예빈도 보다 단단해진 모습으로 WKBL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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