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리뷰] 반환점에서 던져진 하나의 경고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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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너무 치열한 거 아니야?”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창원 LG의 맞대결을 끝으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3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정규시즌이 이제 딱 절반 지난 시점, 순위표 상단이 그 어느 때보다 촘촘해졌다. 1위 창원 LG(20승 7패)와 4위 부산 KCC(16승 11패)의 승차는 단 4경기다. 몇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좁혀질 수 있는 간격이다. 5위 서울 SK(15승 12패)까지도 5경기 차에 불과하다.

1위 LG는 칼 타마요가 KBL 데뷔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는 등 3라운드 9경기 평균 12.6점에 머물렀다. 핵심 선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팀 전력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원주 DB와 함께 7승 2패를 기록하며 3라운드 최고 성적을 거뒀다.

촘촘히 형성된 승차만 봐도 LG 뒤를 바짝 추격하는 팀들이 적지 않다.

2위는 안양 정관장(18승 9패)이다. 변준형이 허리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던 가운데, 박지훈이 중심을 잡았다. 3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0분 49초를 뛰며 16.1점 3점슛 1.2개(성공률 31.4%) 3.2리바운드 4.9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빛났다.

이선 알바노(DB)와 허훈(KCC)의 강렬한 존재감에 가려졌을 뿐, 기록만 놓고 보면 3라운드 MVP 후보로 언급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여기에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문유현이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서울 SK전에서 인상적인 데뷔 경기를 치렀다. 20분 44초 뛰고 8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이는 미래까지 기대하게 만든 시간이었다.

앞서 언급했듯 DB(17승 10패)는 LG와 함께 가장 뜨거운 3라운드를 보내며 순위를 단독 3위까지 끌어올렸다. 알바노는 3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5분 3초를 뛰며 21.3점 3점슛 2.9개(성공률 44.8%) 3.4리바운드 6.8어시스트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공동 3위로 맞붙었던 KCC와 농구영신 맞대결에서 99-82 완승을 거두며 단독 3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알바노는 이 경기에서 25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 라운드 MVP 경쟁자 허훈과 맞대결에서도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농구영신에서 패했지만, KCC 역시 번뜩이는 3라운드를 보냈다. 최준용, 송교창, 허웅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악재 속에서도 6승 3패로 선전했다. 특히 공격력이 빛났다. 3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92.8점을 몰아치는 화력을 과시했다. 2위 수원 KT(82.0점)와 격차도 10점을 넘어설 정도였다.

이렇게 순위표는 정리됐지만, 3라운드가 남긴 의미는 이보다 복잡했다. 상위권은 더 촘촘해졌고, 경쟁의 무게는 한층 무거워졌다. 반환점에서 하나의 경고를 던졌다.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3라운드 성적
LG·DB 7승 2패
정관장·KCC 6승 3패
SK 5승 4패
KT 4승 5패
현대모비스·소노·가스공사 3승 6패
삼성 1승 8패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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