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U18 남자농구 대표팀은 28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바스켓볼홀에서 열린 2022 FIBA(국제농구연맹) U18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77-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2000년 이후 무려 2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그렇다면 2000년 당시 대회에서는 어떻게 우승을 차지했을까. 추억의 이름이 가득했던 22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 대표팀은 잡음이 많았다. 대표팀 선수단이 먼저 구성된 뒤에 김재원 감독이 선임됐다. 대개 감독이 먼저 선임되고, 선수단 구성이 이뤄지지만 이 대회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선수단 구성 또한 기대감을 모으지 못했다. 슈퍼스타 방성윤을 제외하면 대형 유망주가 없었다. 김일두(현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 김학섭(현 전주남중 코치) 정도가 눈에 띄는 이름이었다.
그럼에도 한국은 선전했다. 조별 예선에서 일본, 태국, 예멘을 꺾고 가볍게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결선리그 첫 경기에서 중국을 만나 연장 접전 끝에 103-107로 패했지만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승리를 거뒀다. 이후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100-94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결선리그에서 패배의 아픔을 안겨준 중국이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 외로 쉽게 풀렸다. 스피드를 앞세운 한국은 중국의 장신 숲을 흔들었고, 전반을 60-54로 리드했다.
후반 들어 중국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자 점수차가 더욱 벌어졌다. 방성윤(23점), 김일두(22점), 김학섭(22점)을 앞세운 한국은 120-92, 무려 27점차로 중국을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2점이라는 점수차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전력을 고려했을 때 쉽게 나올 수 없는 스코어였다.
대회 8경기 평균 20.0점 6.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끈 방성윤은 대회 MVP를 차지했다. 김재원 감독은 지금은 사라진 감독상을 수상했다.
현재 2000년 대회 우승 멤버들은 모두 프로에서 은퇴한 뒤 제 2의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그리고 2022년 이주영, 이채형, 강성욱 등이 활약한 한국은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2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모처럼 한국농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 사진_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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