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서진 기자] “농구공 대신 마이크를 들고 있지만, 농구 코트로 돌아와서 심적으로 편합니다”
2021년에 은퇴한 김태술 해설위원은 JTBC ‘뭉쳐야 찬다2’에 출연해 축구에 대한 열정과 유려한 입담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생의 2막을 축구 선수로 살아가는 듯 했지만 다시 농구 코트로 돌아와 마이크를 잡았다. 2022-2023시즌부터 SPOTV 해설위원으로 자리 잡아 팬들에게 농구를 전한다.
김태술 해설위원은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원주 DB 경기에서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프로농구 해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여름에는 국가대표팀의 평가전 해설을 한 바 있다.
다소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선수 경험을 담아 경기를 자세하게 설명했고, 특유의 입담도 놓치지 않았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과의 인터뷰를 끝으로 해설을 마쳤다.
김태술 해설위원은 18일 전화통화에서 “해설이라는 직업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새삼 또 느꼈다. 많은 실수를 한 것 같아 아쉬운 첫 해설이었다. 해설 자체는 어렵지만 재밌다. 농구를 말로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고 첫 해설 소감을 전했다.
아쉬운 점에 대해 묻자 “많이 알려 드리고 싶은 마음에 전부 다 설명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말도 빨라지고, 넘어가도 될 만한 부분까지 설명했다. 말이 너무 많아서 팬들이 경기에 집중을 못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대답했다.
김태술 해설위원의 KBL 데뷔에 팬들은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역시 말을 잘한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몸을 담았던 DB의 경기였던 만큼 편파해설이 아니냐는 쓴 평가도 공존했다.
이에 대해 “편파해설을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 팬들이 조금 더 재밌는 경기를 보기 위해 원사이드로 밀리는 경기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다. 해설자는 중립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설을 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팬분들이 농구를 즐겁게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해설을 통해 팬들이 몰랐던 부분과 선수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전하고 싶다. 이런 부분을 좀 더 연구해서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태술 해설위원과 2007년 신인 드래프트 동기이자 친구인 정영삼 해설위원도 SPOTV 해설진에 합류했다. 정영삼 해설위원은 오는 19일 대구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주 DB의 경기를 해설한다. 김태술 해설위원은 해설 선배로서 정영삼 해설위원에게 조언을 전했다.
김태술 해설위원은 “(해설보다) 경기장에서 선수로 뛰는 것이 한 200배 정도 쉬울 거다. (정)영삼이는 농구에 대한 열정이 많은 친구라 잘할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어려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을 테니 슬기롭게 여유를 가지고 한다면 좋은 해설자가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 사진_점프볼(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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