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창원 LG와 안양 정관장의 맞대결이 열린 창원체육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조상현 LG 감독은 양홍석과 따로 이야기를 나눴는지 물었다.
양홍석은 지난 26일 부산 KCC와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펼쳐졌음에도 4분 3초 출전에 그쳤다. 짧은 시간에도 실책 3개를 범했고, 다른 선수들이 그만큼 자기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안 했다. 생각이 많은 거 같은데 생각 없이 했으면 좋겠다. 실책도 자신없는 플레이 때문이다. 복잡하니까 그렇다. 누누이 이야기를 하지만, 보험이라고 이야기를 했듯이 편안하게 해야 한다. 자기가 와서 잘못된다고 여길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양홍석이 연습을 하고 있지만, (군 복무한) 1년 반 동안 팀 수비 훈련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게 하루 이틀 한다고 된다면 벌써 되었을 거다. 좋아질 거다. 나도 계속 기용할 거다. 타마요와 정인덕으로 계속 갈 수 없다.
본인이 부담없이 이번 시즌을 치르면 좋겠다. 들어가서 잘 하면 좋고, 안 되면 말 그대로 보험이다. 주위에서 기대치가 높고, 구단에서도 기대를 한다. 감독 입장에서 보험이다. 준비가 안 되어 있다.”

“나았을 수도 있지만, 그것도 결과론이다. 받아들인다.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보면 기가 막히게 한다. 그걸 자꾸 생각해야 한다. 준석이가 없어서 홍석이가 힘들 수 있다. 윤원상이 홍석이를 찾아줘야 하는데 그걸 못 한다. 그런 부분이 약하다. (양홍석은) 정인덕처럼 수비를 해주고, 나오는 걸 슛을 쏴주면 된다. 그것만 해줘도 홍석이가 큰 역할을 하는 거다.
(주위에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안 되니까 복잡할 거다. 공도 오래 끌고, 나오지 않을 실책도 나온다. 본인이 주눅들지 않아야 한다. 그건 누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옆에서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할 거다(웃음). 코치도 불러서 이야기하고, 형들도 이야기를 할 거다. 괜찮다고 할 건데 나까지 할 필요는 없다. 준석이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 감독이 이야기를 안 해도 자기들끼리도 이야기를 할 거다.
표정부터 밝게 했으면 한다. 사람이니까 안 될 수도 있고, 나도 짜증을 낼 수 있다. 다 그런 거다. 코트에서 얼굴이 찌그러지는 건 나만 하면 된다(웃음). 내가 찌그러져도 크게 상관없다.”
LG는 정관장에게 56-72로 졌다.
양홍석은 25분 57초 출전해 7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5개를 모두 실패한 게 흠이다. 지난 7일 수원 KT와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성공한 이후 최근 6경기에서 3점슛 23개를 모두 실패했다.
조상현 감독은 정관장과 경기를 마친 뒤 “아까 이야기를 했듯이 그냥 보험이다. 홍석이가 자꾸 하려고 하는데 본인이 돌아올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본인이 노력해야 한다. 그만한 가치가 있고, 연봉도 받는다. 본인이 노력해서 만들어야 한다. 기존 팀을 양홍석 때문에 바꿀 수 없다”며 “본인이 더 힘들 거다. 넣고 싶고, 잘 하고 싶을 거다”고 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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