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이상할 정도로 모두가 조용하게 넘어갔다.
26일(이하 한국시간), LA 레이커스는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138-115로 대승을 수확했다.
승리 속에, 레이커스 스타 르브론 제임스(35, 206cm)는 경기 중반 웃지 못할 장면을 연출했다.
팀이 91-79로 앞서고 있던 3쿼터 막판, 르브론은 묵직한 돌파로 자유투 두 개를 얻어냈다. 이어, 평소처럼 자유투를 시도했는데, 1구가 골대 한참 앞에서 떨어지며 에어볼로 이어졌다.
유관중 경기였다면 야유가 됐든 폭소가 됐든 경기장을 뒤집어 놓을만한 장면. 하지만 자유투 라인에 서있던 레이커스 선수들은 슛이 들어간 것 마냥 무덤덤하게 하이파이브를 했고 르브론의 표정도 크게 미동이 없었다. 상대 댈러스 선수들은 그저 본인들의 자리를 지키며 리바운드를 준비했다.
무관중 경기 속에서 모두가 고요하게 지나간 장면. 당시 경기를 해설하던 ‘ESPN’의 제프 밴 건디 해설위원만 “저, 방금 르브론이 자유투 에어볼을 날린 것 같은데요…”라며 당황해했다.
르브론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르브론은 유쾌하게 웃으며 “저번에 와인을 왼쪽으로 마시면 쭉 왼쪽으로 내려간다 하지 않았나”라며 “자유투를 오른손으로 쐈는데, (왼쪽으로 마신 것의)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르브론은 LA 클리퍼스와의 개막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입자 “와인을 왼쪽으로 먹겠다. 와인이 왼쪽 다리를 거쳐 내 왼쪽 발목에 가게 하겠다”라며 치료법에 대해 얘기한 바 있다.
덧붙여, “오른쪽으로 와인을 마시면 (오른손잡이인) 내 자유투에 힘을 더해주지 않을까? 아니면 거꾸로 뒤집어서, 뱀파이어 스타일로 마셔야 하나?”라며 웃어넘겼다.
르브론은 커리어 통산 자유투 성공률이 73.4%지만, 레이커스에 합류한 뒤로 성공률이 67.9%로 상당히 많이 떨어졌다. 다른 부분은 여전하지만, 자유투만큼은 세월의 흔적이 살짝 보이는 르브론이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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