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어빙이 ‘어빙했다’.
브루클린 네츠의 카이리 어빙(28, 188cm)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터뷰를 사절하겠다고 발표했다. 표면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을 방지하겠다는 이유였다.
NBA는 엄격한 방역 수칙 아래, 비대면 인터뷰를 원칙으로 기자 회견을 진행해왔다. 그럼에도 어빙은 본인의 소신을 지켰다. 그렇게 초유의 인터뷰 거부 선수가 되었다.
하지만 NBA 측은 확고한 리그 미디어 규정을 갖고 있다.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인터뷰에 응하는 것이 원칙이다.
때문에 어빙에게는 규정 위반으로 인한 벌금이 부과됐다. 11일(한국시간) 어빙에게는 25,000달러의 벌금 고지서가 발행됐다.
그러자 어빙은 본인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첫 문단에 정의, 인류애에 대한 본인의 철학을 공유한 어빙은 이어, “부디 (내) 벌금이 소외된 지역 사회에 사용되었으면 좋겠다. 현재 상황을 보니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다”라고 얘기했다.
덧붙여 “나는 사랑, 평화, 위대함을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니 제발 나와 내 팀을 방해하지 말고, 그저 작품을 즐겨라. 우리쪽은 (너희 쪽과) 다르게 움직인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진국은 마지막 문장이었다. “나는 노리개(pawn)들과는 대화를 안 한다. 내 관심은 훨씬 가치 있는 것에 가있다”라며 본인의 고귀함을 강조했다.(*‘Pawn’은 체스에서 ‘졸'로 쓰인다. 상대를 매우 하대할 때 쓰는 표현.)
뉴욕 매체들은 작은 말실수도 몇 번이나 재생산할 정도로 집요하다. 어빙이 인터뷰를 거절한데 이어 노리개라는 표현까지 쓴 만큼, 앞으로 양 측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 지 지켜보는 것도 브루클린 네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