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D조 예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92-83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80-87로 패했지만 이날 9점차로 승리를 거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은 2옵션 외국선수 게이지 프림이다. 프림은 20분 33초를 뛰며 18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장점인 파워를 앞세운 우직한 골밑 플레이가 돋보였다.
그러나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점도 있었다. 2경기 연속으로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프림은 오프시즌 연습경기부터 상대 선수의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플레이로 지적을 받아왔다.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다소 과할 때가 있었다. 이렇다보니 당연히 파울이 많이 누적될 수밖에 없었다.
쉽게 흥분하는 성격도 고쳐야 한다. 프림은 연습경기에서 매치업 된 외국선수들과 자주 신경전을 펼쳤다. 컵대회에서 맞붙었던 가스공사의 유슈 은도예와도 2경기 내내 신경전을 펼쳤다. 적당한 심리전은 경기에 도움이 되지만 과하면 팀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심판 판정에도 흥분하는 모습이 많았다. 골밑에서 파울이 불리지 않았을 때 심판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고, 혼자서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곤 했다. 심판의 판단에 따라 테크니컬 파울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꽤 있었다. 버논 맥클린 코치가 프림을 전담마크하며 흥분을 가라앉히려 했지만 쉽지 않아 보였다.
지난 2일 경기에서는 우려했던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4쿼터 중반 몸싸움을 벌이던 프림과 은도예는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이로 인해 프림의 개인 파울은 5개가 됐고,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었다. 프림이 벤치로 들어가고 경기가 재개되려는 순간, 심판진이 갑자기 다시 경기를 중단시켰다. 알고 보니 프림은 3쿼터에 U파울을 받았었고, 여기에 테크니컬 파울이 누적되며 퇴장 조치가 내려진 것이었다.
5반칙 퇴장을 당하자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벤치로 들어가던 프림은 라커룸으로 들어가라는 퇴장 조치가 내려지자 더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들고 있던 수건을 찢어버린 후에야 라커룸으로 물러났다. 현장을 찾은 팬들의 눈살이 찌푸려질 만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프림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 속초 전지훈련에서의 모습 때문에 심판들이 계속 안 좋게 본다. 에너지가 좋은 선수라고 심판들에게 이야기했다. 프림에게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우석은 “프림이 흥분할 때마다 옆에서 안아주려고 한다. 내가 안아줘서 조금이라도 진정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말이다.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들이 옆에서 계속 지적해주고 있기 때문에 시즌에 들어가면 많이 좋아질 거라 본다”고 말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된 프림. 앞서 지적했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KBL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까. 현대모비스와 상대팀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고칠 필요가 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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