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최서진 기자] 임근배 감독의 우리은행전(23일) 예방접종은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임근배 감독은 지난 23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다소 무모하게 비칠 수 있는 무모한 도전을 단행했다. 2쿼터에 식스맨을 대거 기용했다. 평소 식스맨의 자신감에 대해 고민이 있던 임근배 감독이 소신껏 내린 모험이었다. 교체 투입된 식스맨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었다. 그저 끌려갈 뿐이었고, 그 흐름 속에 익숙하게 제 리듬을 찾으려 노력할 뿐이었다. 결과는 대패. 42-83으로 거의 더블스코어 가량의 차이였다.
이날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2쿼터 식스맨 기용이 식스맨의 부담감 탈피를 위한 것"이라 설명하면서도 "예방접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근배 감독은 지난 26일 하나원큐전에서 위기를 맞았다. 팀의 중심인 배혜윤과 주축 이주연 등이 코로나 19, 부상으로 인해 전력을 이탈했다. 경기 전 임근배 감독은 “쉬운 경기는 아니지만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임근배 감독의 예방접종은 성공뿐만 아니라 선견지명이었다. 우리은행전에서 강력한 상대와 겨뤄본 경험 덕분인지 식스맨들은 경기에서 자신의 본분을 다했다. 11명의 라인업 모두가 코트를 밟았으며 올 시즌 신인인 양지원과 김유선을 제외한 9명이 득점을 신고했다.

특히 김단비와 신이슬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배혜윤의 빈자리를 채운 김단비는 33분 42초를 뛰며 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밑과 중거리슛으로 팀 공격의 마침표를 찍었으며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도 함께했다.
신이슬은 29분 14초 동안 12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작성했다. 8어시스트는 본인의 커리어하이를 넘어선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2022년 11월 3일 신한은행전에서 올린 7어시스트였다. 이날 신이슬은 3점슛 두 개를 성공했으며 이중 하나는 4쿼터 추격하려는 하나원큐의 분위기를 저지하는 득점이었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도 식스맨과 더불어 신이슬을 칭찬했다. “선수들 모두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신)이슬이도 잘해줬다. 중간중간 실수도 있었지만, 공격 전개를 잘해줬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28일 강적인 부산 BNK썸과 시즌 두 번째 대결을 치른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했던 삼성생명은 설욕을 노리지만, 여의치 않다. 주축 선수의 결장이 아쉽고 또 아쉽다. 그러나 지난 우리은행전을 시작으로 식스맨 키우기에 시작을 알린 삼성생명에게 희망은 있다. 이제 막 알을 깬 식스맨들이 예방접종 효과를 여실히 드러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