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가야고는 5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통영대회 경북에너지기술고와의 조별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101-85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단연 1쿼터 초장거리 버저비터였다.
1쿼터 종료 8.4초를 남겨둔 상황. 경북에너지기술고의 마지막 공격 전개 과정에서 김도율은 상대 가드를 끈질기게 압박해 기어코 공을 뺏어냈다. 공을 잡은 위치는 반대편 코트, 남은 시간은 단 3.1초였다. 두 번의 드리블로 전진한 김도율이 센터서클과 3점 라인 사이에서 던진 장거리포는 기어코 백보드를 맞고 림을 통과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김도율은 “자유투 다 넣고 8초 정도 남았길래 수비 후 속공만 생각했는데 다시 공을 긁어올 수 있을 줄 몰랐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던졌는데 느낌이 좋아서 기대했는데 들어가서 놀랐다”고 웃으며 버저비터 소감을 남겼다.
이어 “중학생 시절 하프라인 근처에서 버저비터를 넣어본 적은 있지만, 이토록 먼 거리에서 성공시킨 것은 생애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도율은 경기 내내 토크를 주도하며 팀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압박 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이끌어낸 후 세레머니에 이어, 2쿼터 상대 레이업 블락 이후 투 스몰 세레머니까지 선보였다. 김도율은 “세레머니는 중학교 2학년 때 철이 덜 들어서 그때 좀 많이 했었다. 그 뒤로는 안 하다가 오늘 버저비터도 들어가고, 기분이 좋아서 간만에 나왔다”고 말했다.
김해가야고는 2쿼터 들어 박경민과 신준환에 외곽포를 허용, 한때 5점차(40-35)까지 따라잡히기도 했다. 하지만 2쿼터 후반 타임아웃 이후 3분 48초동안 11점을 몰아치는 사이 실점은 2점에 그치며 다시 14점차의 리드를 잡았다.
김도율은 “경기 들어가기 전부터 그냥 원래 하던 대로 공격에 매몰되는 게 아니라 수비를 하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얘기를 많이 했다. 잘 안되더라도 그냥 마음 내려놓고 수비부터 하니까 팀 분위기가 조금씩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방심을 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반성했다.
김해가야고는 지난 제 51회 협회장기에서 윤지광 코치 부임 4년 만에 8강에 올랐으나, 용산고를 상대로 만나며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김도율은 “제 63회 춘계 대회에서 예선 탈락하고 팀 분위기가 안좋았다. 협회장기부터 제물포고 같은 강한 팀들도 이겨보고 그랬다. 그런 경긱도 경기 중간까지 점수를 크게 리드하다가 마지막에 따라잡히곤 한다. 이번 대회도 8강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지금처럼 수비랑 3점슛만 쓸만한 선수가 아니라 드리블 치면서 돌파도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_황혜림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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