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출전, 두 자릿수 득점 6경기 오재현의 과제 ‘신인티를 벗어라’

조태희 / 기사승인 : 2021-01-06 02: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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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태희 인터넷기자] 경기초반 에이스의 부상이탈로 냉랭해졌던 분위기를 당찬 신인 오재현이 뜨겁게 달궜다.

서울 SK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대결에서 85-93으로 패배했다.

SK가 패배를 떠안긴 했지만 4쿼터 막판 KGC인삼공사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덩크슛과 쐐기 3점포가 터지기 전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던 승부였다.

경기 시작 1분 59초 만에 SK의 에이스 김선형이 발목부상으로 일찍이 코트를 떠난 것을 감안한다면 SK입장에서 나름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초반부터 기울어질 뻔한 승부를 접전으로 끌고 간 것은 SK 신인 오재현이었다.

오재현은 이날 34분 40초 동안 코트를 밟으면서 1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락으로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 김선형이 본인의 발을 밟고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 것일까. 오재현은 1쿼터부터 본인의 장기인 돌파를 살려 6득점을 몰아치고 KGC인삼공사 문성곤의 3점슛을 블락하는 등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오재현은 2쿼터 야투 5개를 시도해 모두 놓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오재현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돌파로 3점플레이를 만들어냈으나 이후에 경기 끝날 때까지 슛 시도를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오재현의 모습에 대해 SK 문경은 감독은 "이전경기에서 슛이 연속으로 3개나 들어가면서 자신 있는 플레이가 나왔는데 오늘은 자신감이 없어보였다. 그래서 작전타임 때 떨어지면 던지라고 말했는데 여전히 주춤하고 망설였다"며 오재현의 소극적인 모습에 아쉬움을 표했다.

덧붙여 문 감독은 "이럴 때 보면 신인티를 벗지 못한 거 같다"고 오재현을 평가했다.

문 감독이 이 같은 평가를 한 것은 승부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4쿼터 종료 1분 29초 전 SK가 6점 차(80-86)로 뒤쳐지고 있는 상황. 아직 시간의 여유가 있는 상황인데 오재현은 급하게 공격을 전개하다가 양우섭에게 잘못 패스를 건네며 턴오버를 범했다.

결국 SK는 마지막 오재현의 턴오버가 치명적으로 작용하여 패배했다.

오재현은 2020 KBL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전체 11순위)로 SK유니폼을 입었다. 현재까지 정규리그 11경기에 출전해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한 경기가 벌써 6경기나 된다. 탄탄한 수비능력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돌파가 일품인 오재현이지만 문 감독 눈에는 아직 '신인티'를 벗지 못한 프로초년생이다. 

 

그러나 대학 때부터 인정받아 온 특유의 성실함을 프로에 와서도 이어갈 수 있다면 KBL 최초 두 시즌 연속 2라운드 신인선수상은 남의 얘기가 아니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 / 조태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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