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 매직' 올랜도, 개막 4연승의 비결은?

김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1 02: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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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2020-2021시즌, 동부 컨퍼런스에 돌풍을 일으키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팀이 있다. 올랜도 매직이다.

 

올랜도 매직은 24일(한국 시간) 지난 동부 컨퍼런스의 왕좌를 차지했던 마이애미 히트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내리 4연승을 차지했다. 동부와 서부를 통틀어 4전 전승을 기록한 팀은 현재 올랜도가 유일하다.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 이후 러셀 웨스트브룩 - 브래들리 빌 듀오의 워싱턴 위저즈와의 백투백 경기도 무난히 잡아냈다. 그러는가하면 마크 데이그널트 신임 감독 휘하 리빌딩을 선언한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까지 제압했다.

 

이러한 올랜도 연승의 비결은 무엇일까. 

 

팀 관점에서 그 비결을 살펴보면 '픽앤롤/픽앤팝'과 '세컨드 찬스 득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첫 번째 키워드인 '픽앤롤/픽앤팝'을 살펴보자. 올랜도의 주 공격 전략은 볼 핸들러와 스크리너의 스크린 플레이로 이루어져 있다. 올랜도는 아이솔레이션은 경기당 2.5회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픽앤롤 공격은 26.8회로 리그 2위다(1위는 유타 재즈).

 

돌파와 발군의 패싱 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마켈 펄츠와 신인 콜 앤서니 덕분이다. 기존 팀 구성상 니콜라 부세비치, 애런 고든 등의 올스타 센터와 포워드, 그리고 켐 버치와 모 밤바 등 우수한 장신 자원을 보유하고 있던 올랜도의 2020년 드래프트에서의 앤서니 지명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앤서니는 루키임에도 이번 시즌 평균 17.8분을 소화하며 8.5득점, 4.3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18.3득점, 5.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펄츠와 함께 팀의 빅맨들과 투맨 게임에서 좋은 호흡을 보이며 적재적소에 패스를 넣어주다.

 

또한, 픽앤팝 역시 올랜도의 강력한 무기인데, 팀의 에이스 부세비치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부세비치는 이번 시즌 평균 2.3개의 3점슛(성공률 45%)을 기록 중이다. 즉, 펄츠와 앤서니라는 좋은 돌파 옵션을 지닌 볼 핸들러에게 스크린을 서주고 롤과 팝 두 개의 선택지를 상대 빅맨에게 끊임없이 강요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컨트롤 타워로서 부세비치의 재능도 올랜도의 공격에 다양성을 부여한다. 포스트업 공격도 가능한 부세비치이기에 포스트 지역에서 볼을 받았을 때, 다른 팀원들의 컷인이나 오프볼 스크린을 통해 외곽에서 와이드 오픈으로 대기 중인 팀원들에게 패스를 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키워드인 '세컨드 찬스 득점' 부분을 살펴보면, 올랜도가 직전 시즌에 비해 얼마나 괄목할만한 변화를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 

 

올랜도는 2019-2020시즌에 평균 44.5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 중 공격 리바운드는 10.3개였으며, 공격 리바운드를 득점으로 연결시킨 것은 12.7점이었다.

 

이번 시즌은 아직 4경기에 불과하지만 그 수치가 늘었다. 전체 리바운드는 46.5개이며, 공격 리바운드는 11.3개다. 세컨 찬스 득점은 15.0점(공동 6위)으로 지난 시즌보다 많이 늘었다. 

 

팀 차원이 아닌 선수 개인의 차원으로 눈을 돌려보자면 4연승의 중심에는 테렌스 로스(30, 198cm)가 있었다. 2021년이 되면 31살이 되는 로스는 이제 리그 11년차로 접어드는 베테랑 슈팅가드이다. 로스는 밀워키 벅스로 이적한 DJ 어거스틴을 대신해 더 많은 출장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덕분에 효율과 볼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

 

로스는 이번 시즌 평균 28분을 뛰면서 2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2미터가 되지 않는 신장이지만 발군의 운동신경을 활용, 로스는 올 시즌에 야투성공률 51.8%, 3점슛 성공률 43.5%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현재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올랜도는 베테랑과 영건들의 적절한 조화 속에 기분좋은 순항 중에 있다. 

 

올랜도는 1일 필라델피아 76ers전을 포함 홈 4연전을 치르기에 좋은 승률을 유지하기에 유리한 입장에 있다. 필라델피아 이후에는 오클라호마 시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이 기다리고 있다. 과연 올랜도가 계속해서 연승과 함께 승수를 쌓아갈 수 있을 지, 그리고 지금의 이 장점들을 강팀들을 만나서도 꾸준히 활용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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