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매직은 6일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02-109로 패배했지만 확실한 수확을 거뒀다.
1순위 출신 마켈 펄츠가 모처럼 맹활약하며 올랜도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날 2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펄츠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20년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펄츠는 황금 드래프트로 불리는 2017 드래프트에서 무려 1라운드 1순위로 선발된 초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워싱턴 대학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제임스 하든, 브래들리 빌 등을 연상케했다. 프로 입성 후 정상급 득점원이 될 것에 대한 의심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펄츠는 NBA에 온 후 어깨 부상을 크게 입었고, 이 과정에서 심리적인 트라우마도 겹치면서 외곽슛을 시도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를 최초 지명한 팀은 필라델피아였는데, 필라델피아는 이내 1순위 유망주가 성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그를 올랜도 매직으로 트레이드시켰다.
올랜도에 온 뒤 펄츠는 서서히 기량을 되찾아갔다. 2019-2020 시즌 72경기에 출전, 경기당 12.1득점 5.1어시스트를 기록, NBA 포인트가드로서 1인분의 역할만큼은 확실히 해냈다.
당시 나이가 워낙 어렸던지라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이들은 여전히 있었다. 하지만 펄츠는 온갖 잔부상에 시달리며 이후 2시즌동안 26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기량도 기대대비 아쉬운데 내구성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며, 서서히 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갔다.
펄츠는 올 시즌에는 발 골절상 때문에 시즌 초 결장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12월 1일에 치료를 마치고 복귀해서 8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어진 경기들에서 10득점, 7득점을 기록했다.
펄츠에게 필요했던 것은 고득점 경기였다. 10점 내외의 경기들이 도토리표처럼 반복되고 있었다. 알을 깨고 나와줘야했는데, 이날 밀워키 전이 그 역할을 해줬다. 특유의 독특한 돌파 리듬을 바탕으로 상대 림을 공략했고, 약점으로 평가받는 외곽슛도 2개나 적중시켰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709일만. 올랜도는 주전 포인트가드 제일런 석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고, 콜 앤서니의 생산력도 직전 시즌에 비해 줄어든 상황이다. 이처럼 포인트가드 진이 허약해진 상황에서 펄츠의 복귀는 천군만마같다. 기대감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는 엄연한 드래프트 1순위 출신이다. 그가 건강한 상태로 코트를 누비다보면 내재되어있는 잠재력이 한 번은 터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이날 펄츠의 활약상은 실로 반가웠을지도 모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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