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는 19일 오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외국선수 없이 치러진 2020-2021시즌. 어느 때보다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었고 각 팀의 객관적 전력차가 크지 않은 만큼 오랜 시간 양강구도를 형성한 우리은행과 KB스타즈 역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3라운드가 한창 진행 중인 두 팀의 성적은 나란히 10승 3패, 공동 1위다. 공동 3위에 오른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이 7승 7패로 5할 승률을 간신히 맞춘 것을 살펴보면 이번 시즌도 여전히 양강구도는 깨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어떻게 될까. 예상 밖의 결과다. 우리은행이 2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박지수라는 외국선수급 핵심 자원을 보유하고도 KB스타즈는 번번이 우리은행에 무릎을 꿇었다.
KB스타즈의 입장에선 3차전마저 내주게 된다면 V2를 향한 꿈에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아직 시즌 일정의 절반도 보내지 못한 시점이지만 3전 전패는 치명적이다.
반대로 우리은행은 3차전 승리로 다시 한 번 정상에 도달할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구부능선까지는 아니더라도 KB스타즈와의 남은 3경기를 보다 여유롭게 치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입장이다.
그렇다면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3차전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핵심은 박지수다. KB스타즈는 물론 우리은행 역시 박지수를 언급할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 박지수를 제대로 막아낼 수 있는 팀은 없다. 우리은행조차 줄 건 주는 방식의 수비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대신 어렵게 주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기습적으로 진행되는 더블팀, 때에 따라선 트리플팀까지 구성하며 박지수의 공격을 저지했다.
오히려 공격에선 박지수를 철저히 공략하기도 했다.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김소니아를 중심으로 공간을 넓게 활용했다. KB스타즈는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을 꺾기 위해선 박지수 이외의 다른 부분을 살펴야 한다. 특히 심성영, 염윤아, 강아정 등 앞선을 적극 이용한 전술이 필요하다. 불행 중 다행히 최근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객관적 전력의 우세를 이용하지 못했던 그들이 아니다.
다만 우리은행 역시 더 강해졌다. 최근 박혜진이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안 그래도 탄탄했던 앞선 전력이 더욱 강해졌다. 2라운드 MVP에 선정된 박지현을 중심으로 김진희까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김정은의 부활도 눈부시다.
이미 지난 두 번의 경기를 통해 각자의 강점과 약점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경기의 승자는 노출된 부분을 얼마나 잘 메꿨고 또 공략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양강구도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건 위험하다. 하지만 현시점까지 바라봤을 때 이 구도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이번 3차전이 2020-2021시즌 정규리그 1위(우승)에 대한 예상을 어느 정도 가능하게 해줄 기준이 될 수 있다. 그만큼 큰 의미가 있는 경기다.
#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