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리그에서 돌아온 김효범 코치 “선수들이 무언가를 얻어갔으면”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12-18 03: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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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선수들이 무언가 하나라도 얻어갔으면 한다.”

2016-2017시즌 종료 후 13년 간의 프로 생활을 마친 뒤 은퇴를 선언했던 김효범 코치가 G-리그 그랜드 래피즈 드라이브에서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예 정착한 것은 아니다. 그의 NBA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김효범 코치는 미국으로 떠난 이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산하 G-리그 팀인 그랜드 래피즈에서 지도자로 활약했다. 라이언 크루거, 도니 틴들 감독 아래에서 코치로 활동한 그는 코로나19로 G-리그가 문을 닫자 한국으로 돌아왔다.

현재 서울 삼성의 육성코치로 단기 계약을 맺은 상황. 12월 내내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된 삼성은 차민석 및 신인선수는 물론 D-리그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김효범 코치와 손을 잡았다.

김효범 코치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던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G-리그가 문을 닫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삼성에서 연락이 와 1군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을 떠났던 김효범 코치는 고생 끝에 그랜드 래피즈에서 인정받는 코치로 성장했다. 특히 현대모비스에서 생활하며 몸에 익힌 수비 전술을 응용, 적극 활용하며 수비 전담 코치가 되기도 했다. 김효범 코치의 수비 전술은 그랜드 래피즈의 평균 실점을 크게 떨어뜨렸고 이후 디트로이트에서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지도자로 변신한 김효범 코치는 자신이 미국에서 익힌 농구 지식을 삼성 선수들에게 쏟아내고 있다. NBA, 그리고 G-리그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는 부분들을 이용해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효범 코치는 “동기부여가 어려울 수 있다. 환경이 열악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상황에 얽매여 선수들이 정체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훗날 지금을 돌이켜봤을 때 후회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만큼 내게 무언가를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다행히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군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 중 가장 기대받고 있는 건 단연 차민석이다.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주인공으로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유망주다.

김효범 코치는 “(차)민석이는 3년 전, 중국 항저우에서도 본 적이 있다. 아직 어린 선수지만 빨리 성숙해지고 싶어 한다. 자신이 과대 포장된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빨리 증명하려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다. 다만 여기에 기술을 익히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김)준일이가 재활하는 과정에서 같이 훈련한 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으면 언젠가 큰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김효범 코치는 현재 육아를 전담하며 쉬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으로 가기가 어려운 상황. 하지만 NBA 여러 구단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코치로서 커리어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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