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현장 찾은 최주영, “냉정하고 무서운 자리”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9 03: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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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진짜 눈 앞이 하얘지면서 되게 긴장했다. 냉정하고, 무서운 자리다.”

최주영이 1년 만에 다시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현장을 찾았다. 1년 전에는 이름이 불리기를 바라는 드래프트 참가 선수였다면 이번에는 후배들이 많이 뽑히기를 응원하는 선배였다.

삼일상고 후배인 이현중과 함께 드래프트를 지켜본 최주영은 “그 때는 진짜 눈 앞이 하얘지면서 되게 긴장했다. 지금은 심적으로 편한 건 있지만, 동생들이 뽑히는 장면을 보면 같이 긴장이 된다”며 “이 자리가 한 평생 농구만 했던 선수들이 뽑히면 프로 선수가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동안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 냉정하고, 무서운 자리”라고 1년 전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제 이름이 불렸을 때 친구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쳐줬다. 제가 나가서 했던 이야기가 순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지금 뽑힌 선수들을 보니까 제가 센터이기에 이들(신인 선수)에게는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한다. 정효근 형이 기회는 언젠가 오니까 꾸준하게 열심히 하라고 해서 그 한 번의 기회를 노린다”고 덧붙였다.

최주영은 이번에 입단하는 선수들을 위해 가스공사가 어떤 팀인지 설명을 해달라고 하자 “가스공사는 선후배 관계가 굉장히 좋다. 잘 해주시는 만큼 어린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본만 잘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다”며 “신인 선수답게 더 파이팅 있게 해야 하는 게 맞고, 저도 그렇게 했다. 또 신인 선수들이 왔다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건 아니니까 쉽게 적응하도록 할 거다. 저나 신승민, 김진모 모두 성격이 좋고, 이기적이지 않다. 신인 선수들이 금방 잘 스며들 거다”고 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염유성과 안세영을 뽑았다. 최주영이 성균관대 재학 시절인 지난해 1월 단국대와 함께 강원도 강릉에서 50일 가량 진행된 동계훈련을 함께 소화했다. 이 때 최주영은 염유성과 친해졌다. 여기에 안세영은 성균관대 후배다. 친분이 두터운 선수들과 한 팀이 되었다.

최주영은 “이 이야기는 확실히 할 수 있다. 10개 구단을 모두 따져봐도 가스공사만큼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잘 챙겨주는 구단은 없다”며 “통영으로 전지훈련을 갔을 때 사무국장님이 저희 방으로 와서 형들 3~4명과 같이 이야기를 했다.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하고, 부족한지 의견을 들었다. 연고지를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 삐걱거리는 건 있지만, 올해부터 더 좋은 구단 이미지로 거듭날 거다”고 신인 선수들에게 지원이 좋은 구단으로 온 걸 환영했다.

다시 대구로 내려가 2022~2023시즌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 최주영은 “기존 선수들이 좋아서 제가 기회를 못 받더라도 D리그가 또 있다. D리그를 중심으로 뛰면서 몸을 만들면서 감독님, 코치님께 눈도장을 받으면 조금이라도 (정규리그)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며 운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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