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일정 견뎌낸 KCC, 새해에도 상승세 이어갈까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1-01 03: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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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선두 KCC는 2021년에 어떤 출발을 보여줄까.

 

전주 KCC는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CC는 현재 시즌 17승 8패로 단독 1위에 올라있다. 2위 고양 오리온에는 두 경기 차로 앞서있다.

 

지난 12월이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KCC의 단독 선두 질주는 예측이 힘들었다.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하긴 했지만, 오리온을 비롯해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 등 선두 경쟁이 치열해 단 1패가 한 계단 이상의 추락을 불러오기도 했기 때문.

 

더욱이 KCC로서는 12월 일정이 매우 부담스러웠다. 12월 5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6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까지 22일 동안 10경기를 치르는 빠듯한 일정이었다. 평균적으로 약 이틀에 한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었는데, 결과적으로 KCC는 12월에 7승 3패를 거두며 강행군을 이겨냈다. 올 시즌 들어 1위와 2위의 차이가 두 경기까지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KCC는 타이트한 일정 속에 돋보이는 선두가 될 수 있었을까. 일단, 앞선에 힘을 더해줄 김지완과 유병훈의 복귀가 반가웠다. 이때 전창진 감독은 "전체적인 팀 경기력에 조금 손해가 있더라도 김지완과 유병훈에게 시간을 주며 감각을 살려야 한다"라며 이들이 이정현, 유현준, 정창영 등의 짐을 덜어주길 바랐다. 이에 김지완은 12월 10경기 평균 26분 21초를 뛰며 9.1득점 1.8리바운드 3.5어시스트로, 유병훈은 5경기 평균 12분 25초 동안 3득점 1.6리바운드 1.8어시스트 1.4스틸로 제 몫을 다해냈다.

 

부상자들이 돌아와 빠른 시일 내에 녹아들면서 KCC는 가용 인원이 늘어났다. 즉, 승부처에서 버틸 체력이 늘어난 셈이다. 12월 초 삼성과 DB에게 연패를 당했을 때 가용 인원이 부족하다는 전창진 감독의 고민이 조금씩 지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체력적인 여유가 생기자 KCC는 승부처에서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자연스레 집중력이 올랐고, 전 감독이 원하는 대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눈에 띄게 성과가 났다. KCC는 12월에 경기당 평균 73.9점만 내줬다. 리그 최소 2위 기록이다. 리바운드는 경기당 40개로 리그 1위였다.

 

전창진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내가 비시즌부터 그려왔던 그림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외국선수(라건아, 타일러 데이비스)도 팀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늘었다"라며 달라진 팀을 바라봤다. 그 덕분일까. KCC는 12월에 공격 지표에서도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득점 2위(83.4점), 3점슛 성공률 1위(37.7%), 야투 성공률 2위(47.8%), 어시스트 2위(19.3개) 등 만족할만한 결과들이 많이 남았다.

 

결국 6연승이라는 쾌조의 상승세에 오르며 KCC는 12월의 일정을 마쳤다. 이후 5일 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2021년을 준비해왔다. 팀의 경기력은 무르익었고, 자신감까지 붙은 상태. 과연 체력까지 보충해서 돌아온 KCC가 새해 첫 날부터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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