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2020년이 끝나고 신축년이 시작됐다. 코로나 19로 인해 전례없이 조용한 신년을 보내고 있지만 KBL 각 팀들의 순위 싸움은 뜨겁기만 하다.
기록 탄생도 활발하게 이루어진 한 주였다. KCC는 1,789일만에 8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전자랜드는 1쿼터 최소 득점이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선수들이 개인 기록을 달성하여 눈에 띄는 몇 가지 기록들을 살펴보았다.
KCC, 1,789일 만에 8연승 행진
KCC의 기세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전주 KCC가 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78-65로 승리를 거뒀다. 라건아(20득 11리바운드)와 김지완(17득점 7리바운드)가 맹활약한 KCC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최다 연승인 8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전 기록은 KT가 기록한 7연승이었다. KCC가 마지막으로 8연승을 달린 때를 알려면 2015-2016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6년 2월 29일 LG 전에서 8연승을 거뒀던 KCC는 무려 1,789일만에 8연승을 기록한 것이다. 최근 완벽한 공수밸런스를 보여주며 잘나가고 있는 KCC의 연승이 어디까지 갈 지도 주목해 볼 만한 요소이다.

박정현, 데뷔 후 첫 40분 출전&개인 최다 15득점
창원 LG 박정현이 데뷔 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LG는 2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5-90으로 패배하며 5연패를 맛봤다. 캐디 라렌이 발가락 부상을 당하며 외국 선수 한 명으로 경기를 진행했던 LG는 골밑을 보강하기 위해 박정현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했다.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박정현이 40분 모두 출전하며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데뷔 2년 만에 첫 40분 게임과 더불어 12월 13일 삼성 전에서 기록했던 개인 최다 득점과 같은 기록을 만들어 냈다.
이현민, 개인 통산 2,400어시스트 달성···KBL 역대 6호
‘작은 거인’ 이현민이 통산 2,400어시스트 고지를 넘어섰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창원 LG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90-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한 현대모비스에게 반가운 소식이 함께 찾아왔다. 팀의 베테랑 가드인 이현민이 통산 2,400어시스트를 달성한 것이다. 1쿼터 막판 교체 투입된 이현민은 쿼터 종료 6.3초 전 장재석의 골밑 득점을 도우며 기록 달성에 단 1개의 어시스트를 남겨뒀었다. 그리고 2쿼터 스타팅 멤버로 나선 그는 전반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영현의 3점슛을 도우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역대 6번째로 기록이며 현역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1위에 해당한다.
김종규, 개인 한 경기 최다 3점슛 4개
&개인 통산 2,000리바운드(역대 24호)

원주 DB의 ‘기둥’ 김종규가 통산 2,000개째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DB는 29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72-87로 패배했다. 이날 김종규가 좋은 컨디션을 보였기에 4연패라는 기록이 더 아쉽게 느껴진다.
KT 전에서 김종규가 시도한 5개의 3점슛 중 림을 빗나간 것은 단 1개였다. 한 경기 3점슛 4개 성공은 김종규의 개인 최다 기록이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얼마전인 12일 전자랜드 전에서 기록했던 3개.
또한 정규리그 통산 2,000리바운드까지 7개를 남겨놓고 있던 김종규는 이날 경기에서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KBL 24호 기록이고 현역 선수 중에서는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함지훈, 개인 통산 6,500득점 달성···KBL 역대 14호
울산 현대모비스의 캡틴 함지훈이 통산 6,500득점 고지를 밟았다. 현대모비스는 1월 1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3-66으로 승리했다. 새해 첫 경기인 만큼 더욱 값진 승리였다. 승리 소식과 함께 팀의 주장 함지훈도 새로운 업적을 추가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오리온 전까지 정규리그 통산 6,500득점에 단 4점이 모자랐던 함지훈은 경기 시작 1분 19초만에 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11초만에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기록에 한 발 다가섰던 함지훈은 1분 후 기승호가 놓친 3점슛을 리바운드해 풋백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는 역대 14번째로 6,500득점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전자랜드, 1쿼터 최소 득점 불명예
인천 전자랜드가 새해 첫 경기에서 불명예를 안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자랜드는 1일 전주 KCC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64-82로 패배했다. 더욱 아쉬운 것은 1쿼터에 단 2득점을 넣으며 KBL 통산 1쿼터 최소 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종전 기록은 3점으로 3차례(2007년 12월 15일 대구 오리온스 vs 서울 SK, 2013년 1월 11일 전주 KCC vs 전자랜드, 2013년 12월 15일 고양 오리온 vs 전자랜드)있었다. 상대를 두 번이나 3점으로 묶었던 전자랜드가 이번에는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전자랜드는 1쿼터 최소 득점에 그치지 않고 KBL 통산 한 쿼터 최소 득점과 타이기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3번의 한 쿼터 2득점 경기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전자랜드, 혹은 전신 구단이 올린 기록들(1998년 2월 21일 인천 대우증권 vs 대전 현대 4쿼터, 2006년 2월 26일 전자랜드 vs 안양 KT&G 2쿼터, 2009년 11월 10일 전자랜드 vs 원주 동부 4쿼터)이었다. 경기 시작 7분이 지난 시점에서 성공한 김낙현의 점프슛이 1쿼터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라건아, 개인 통산 8,100득점 달성···KBL 역대 8호
지난 주 4,600리바운드를 잡아냈던 리건아가 이번엔 8,100득점에 도달했다. 전주 KCC는 1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82-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7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라건아는 개인 통산 8,100득점 대기록을 세웠다. 경기 전까지 12득점만을 남겨둔 라건아는 2쿼터에만 11득점을 기록, 대기록 달성까지 1점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6분 14초를 남긴 상황에서 라건아는 헨리 심스를 상대로 골밑 득점을 올리며 8,100득점을 넘어섰다. KBL 역대 8번째로 8,100득점 고지를 밟은 라건아는 현역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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