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서울 SK와 안양 KGC,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가 드디어 개막했다. 각 맞대결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리턴매치와 지난 KBL 컵대회 결승 리턴매치로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서울 SK와 수원 KT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와 2위 팀이자 지난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사령탑들이 꼽은 이번 시즌 우승 후보였다. 수원 KT와 서울 SK는 각각 5표와 3표를 받으며 사령탑들의 인정을 받았다. 많은 감독들은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던 두 팀이 이번 시즌에도 강세를 띌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두 팀이기에 개막전에서의 우위 역시 점쳐졌다. SK의 상대 KGC는 전성현의 공백과 렌즈 아반도의 결장으로 ‘디펜딩 챔피언’ SK를 이겨 내기 힘들어 보였고, KT의 상대였던 현대모비스 역시 지난 8일 컵대회 결승에서 KT에 밀려 준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2경기 모두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SK와 KT 모두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게 끌려 다녔고, 고전을 면치 못하며 끝내 개막전 패배를 기록했다.
SK는 최준용과 송창용, 최원혁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특히 SK 농구의 알파이자 오메가, 최준용의 공백이 뼈아팠다. 이미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던 안영준이 빠진 상황에서 이들의 결장은 SK에게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SK가 지난 시즌 리그를 호령했던 강점이 나오지 않았다. 강력한 리바운드를 기반으로 한 트랜지션 게임이 매끄럽게 전개되지 않았다. 오히려 KGC에 리바운드(34-40)와 속공 득점(4-12)에서 밀리며 열세를 띄었다. 전희철 감독 역시 팀의 장점이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KT는 지난 8일 KBL 컵대회에서 승리를 거뒀던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양홍석의 첫 득점(2-0) 이후 한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며 완패를 당했다. 지난 8일 컵대회 결승에서 결장했던 하윤기와 랜드리 은노코가 모두 투입됐지만 오히려 패배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경기 전 높이를 활용해 기선 제압을 하겠다고 말하며 하윤기와 랜드리 은노코를 선발 명단에 올렸다. 경기 초반 어느정도 KT의 계획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듯 했다. KT는 1쿼터 리바운드에서 16-6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현대모비스는 적은 포제션을 가져갔음에도 높은 야투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고, 경기 종료 시점에는 현대모비스가 리바운드도 더(41-39) 잡았다. 경기 전부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던 서동철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개막전 패배의 쓴 맛을 봐야했다.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후보로 가장 많이 언급됐던 SK와 KT가 모두 패배한 상황, 고양에서 캐롯 점퍼스와 경기를 펼쳤던 원주 DB 역시 패배를 기록했다. DB 역시 미디어데이에서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이 뽑은 이번 시즌 우승후보 였다. 결과적으로 미디어 데이 우승후보로 뽑혔던 4팀 중 3팀(나머지 1팀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이 개막전에서 패배한 것이다.
아직 1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개막전부터 보기 좋게 예상이 빗나가는 흥미로운 경기 결과가 가득했다. 이번 시즌은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치열한 시즌이 될 수 있다. 왕좌를 향한 10팀의 여정은 지금부터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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