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의 데뷔 첫 10어시스트, 에이스의 선택지가 늘어났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2-30 04: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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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에이스 두경민이 새 식구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원주 DB는 지난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72-87로 패했다. 지난 18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4연패에 빠진 DB는 시즌 6승 19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자리해있다.

 

2020년 마지막 홈경기에서 연패를 끊지 못한 DB. 하나 이날 KT 전에서 DB에게는 작은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먼저, 팀의 에이스 노릇을 하는 두경민의 기록을 살펴보자. 두경민은 KT 전에서 24분 20초를 뛰며 11득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두경민이 한 경기에서 10개의 어시스트를 뿌린 건 2013-2014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종전까지는 지난 2월 2일 안양 KGC인삼공사 전에서 기록한 8어시스트가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프로 통산 두 번째 더블더블이기도 했다. 두경민은 2017년 12월 27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0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프로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던 바 있다.

 

폭발적인 슈팅력이 트레이드 마크인 두경민이 10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는 과정은 어땠을까. 여기엔 KT 전에서 첫 선을 보인 대체 외국선수 얀테 메이튼의 합류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10개의 어시스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게 바로 4개의 메이튼이었다. 김종규가 3개, 그리고 김훈, 저스틴 녹스, 김영훈이 각각 한 번씩 두경민의 어시스트를 마무리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투입된 메이튼이 재빠르게 골밑에 자리잡자, 두경민은 지체없이 패스를 건네며 메이튼이 호쾌한 원핸드 덩크로 KBL 데뷔 득점을 올릴 수 있게 도왔다. 이후에도 두경민이 메이튼의 찬스를 꾸준히 살폈기에 상대 파울을 유도하면서 자유투 득점도 쌓을 수 있었다. 4쿼터 중반 추격상황에서도 두경민의 패스를 건네받은 메이튼은 3점 플레이를 완성시키며 준수한 데뷔전을 마쳤다.

 

자신의 공격 뿐만 아니라 경기 조율도 담당하는 두경민에게 메이튼의 합류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미 주축 빅맨인 김종규와의 호흡에는 걱정이 없기 때문에 두경민과 2대2 플레이를 펼쳐줄 외국선수가 빠르게 적응을 마친다면 또 하나의 옵션이 생기는 셈이다. 

 

메이튼이 지난 25일에 시설격리가 해제된 이후 사실상 한 차례만 팀 훈련을 짧게 소화하고 데뷔를 치른 걸 감안하면, 앞으로 두경민과 메이튼의 시너지 효과도 더욱 기대해볼만 하다. 한편, DB는 하루의 휴식을 취한 뒤 31일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로 2020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과연, 두경민은 다음 경기에서 메이튼 뿐만 아니라 팀원들의 찬스를 얼마나 더 살려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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