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정규리그 첫 맞대결에서 74-8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 김도완 감독은 선수들에게 여유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 하나원큐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도완 감독은 “선수들에게 여유를 가지라고 말했다. 직전 경기(vs BNK)에서 선수들이 시소 게임이 되자 소극적인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10일) 팀 미팅 할 때 “우리 팀은 변화 과정을 두려워하거나 피하면 발전할 수 없다. 자신 있게 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김도완 감독의 요구 사항을 KB스타즈를 상대로 보여줬다. 김애나를 중심으로 신지현에서 시작해서 신지현으로 끝나는 농구를 하지 않았다. 컷인과 킥아웃 패스를 통해 공격을 유기적으로 풀어나갔다. 그 결과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전반 7점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9점차 리드(40-31)를 가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하나원큐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KB스타즈 링을 공략했다. 정예림과 박소희는 김애나의 패스를 받아 골밑 슛을 성공했고, 동료들의 선전에 신지현 역시 후반에만 10점을 몰아치며 응답했다. 김도완 감독의 바람대로 선수들은 본인에게 온 기회를 피하지 않고 공격에 나선 것이다. 하나원큐는 3쿼터 3분 41초를 남기고 점수차를 15점(55-40)까지 벌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신지현과 더불어 하나원큐의 한 쪽 날개를 담당하고 있는 김애나가 4쿼터 파울 아웃 당한 후 하나원큐는 무너졌다. 선수들은 연장전에 돌입하자 신지현만 바라보는 좋지 않은 습관이 나왔고, 신지현 역시 백코트 파트너 없이는 홀로 역부족이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을 제외하고도 2명의 선수(김애나, 양인영)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고, 김미연(8점)과 정예림(9점) 또한 두 자리 수에 가까운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 분포를 띄었다. 하나원큐 선수들은 선전했음에도 또 한 번 뒷심 부족으로 인해 패배를 면치 못했다.
김도완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며 다시 한번 자책했다. 김도완 감독은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해줬다. 선수들에게 연륜, 경험이 필요한데… 벤치에서 출전하는 선수들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도완 감독은 “쉽지 않네요”라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하나원큐는 2경기 연속 연장 끝에 패배했지만, 힘도 써보지 못하고 패배하던 지난 시즌과 확실히 다른 경기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이젠 하나원큐의 농구에 ‘경험’과 '여유'라는 소스를 한 스푼 첨가할 때다. 하나원큐는 오는 13일 신한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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