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78-90으로 패했다. 이로 인해 14승 14패로 7위까지 떨어졌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중위권 싸움 속에서 승패 한 번이 순위에 큰 변동을 줬기에 삼성의 이번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앞선 3번의 전자랜드 전은 모두 3점 차 이내 승부였을 만큼 치열했다. 그러나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삼성만의 농구를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한 채 무기력한 패배만을 남겼다.
삼성은 원활한 공격을 만들어가지 못했고 추격의 불씨를 피워줄 수 있는 외곽슛이 계속해서 림의 외면을 받았다. 김낙현의 투맨 게임을 의식한 삼성은 전자랜드 외곽 공략에 신경 쓰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케네디 믹스(205cm,F)는 이동엽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인 12득점과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믹스는 제시 고반을 대신해 지난달 19일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기 시작했다. KBL에서 8경기를 소화한 믹스의 시즌 기록은 평균 17분 37초 8.6득점 7.6리바운드 0.9어시스트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삼성의 공격 주포인 아이제아 힉스가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치면서 부진했다. 이에 이상민 감독은 1쿼터 1분 4초를 남기고 믹스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믹스가 시도한 11개의 2점 슛 중 6개가 림을 갈랐다. 3점슛 시도 1개까지 더해 야투 성공률은 50%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수비를 너무 의식했던 탓이었을까. 쉬운 골밑 득점 찬스가 몇 차례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하면서 골 결정력의 아쉬움을 남겼다.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었음에도 패스를 택하며 슛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보였다.
경기 전 이 감독은 믹스의 경기력에 대해 “슛이 잘 안 들어가는 것 외에는 괜찮다고 본다. 길지 않은 출전 시간 대비 리바운드에서 좋은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슛에 대해서는 본인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거 같더라. 아마 공백기와 자가격리도 꽤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감독의 말처럼 시즌 중간 합류와 자가격리 기간은 믹스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제 겨우 8경기을 뛴 믹스에게 100% 기량 발휘를 요구하는 건 아직 무리일 수 있다.
믹스는 공격보단 수비형 선수에 가깝지만 큰 신장에도 내외곽 플레이가 가능해 공격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빅맨임에도 그의 슛 동작에는 간결함과 부드러움이 존재한다. 원래 3점슛 시도가 많은 농구를 해오진 않았지만 최근 인터뷰에선 “조급해하지 않고 서서히 3점슛을 장착해나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과연 믹스는 ‘시간’이라는 해법으로 슛감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을 수 있을까. 더나아가 삼성은 시즌 후에도 믹스가 ‘성공적인 교체 카드’였다고 말할 수 있을지 또한 주목된다. 삼성은 9일 원주 DB와 원정경기를 통해 4라운드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_점프볼DB(홍기웅 기자)
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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