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25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준결승에서 건국대를 58-43으로 물리치고 또 한 번 더 결승에 진출했다.
고려대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1번의 MBC배에서 8번 우승했다. 2012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에는 준결승에서 멈췄으며,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불참했다.
우승 단골 손님인 고려대는 이날 2쿼터 초반 11-19로 건국대에게 8점 차이까지 뒤졌지만, 이 때부터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건국대의 득점을 꽁꽁 묶어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만, 의아한 부분이 하나 있었다. 고려대는 경기 종료 1분 41초를 남기고 53-41로 앞서고 있을 때 작전시간을 불렀다.
4쿼터 초반 46-32로 앞서다 48-41로 쫓기기는 했지만, 연속 5득점하며 건국대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순간이었다. 남은 시간을 감안하면 고려대의 승리가 확실한 흐름에서 나온 작전시간이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이 때 작전시간을 부른 이유를 궁금해하자 “작전시간 2개가 남아 있었는데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했고, 패턴 연습을 해보려고 했다”며 “상대팀 예우를 떠나서 내일(26일) 있을 결승을 대비해 태훈이의 슛 밸런스를 찾아주려고 작전시간을 불렀다. (발목을 다쳤던) 태훈이가 복귀 후 하루 훈련하고 경기를 계속 뛰고 있다. 슛 밸런스만이라도 빨리 적응하라고, 태훈이 공격을 만들어주려고 불렀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실제로 작전시간 후 김태훈의 3점슛으로 한 발 더 달아났다.
고려대는 이날 3점슛 18개를 던져 2개 성공했다. 이 두 방은 모두 김태훈의 손에서 나왔다. 김태훈은 1쿼터 2분 27초를 남기고 팀의 첫 번째 3점슛을 넣었다.
고려대는 이번 대회에서 유독 3점슛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4경기에서 기록한 3점슛 성공률은 18.4%(18/98).
주희정 감독은 “(3점슛 성공률) 꼴찌로 안다. 3점슛이라는 건 들어갈 때도, 안 들어갈 때도 있다. 선수들이 고교 시절 슈터들이었다. 적응하는 시기다. 슈터들이 있기 때문에 언제 어느 순간에 들어갈지 모른다”며 “태훈이가 중요할 때 넣어줘서 괜찮다. 외곽슛이 저조한데 우리가 수비나 빠른 농구, 트랜지션으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 여기에 외곽슛이 도와준다면 (결승에서) 편하게,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고 했다.
김태훈은 작전시간까지 불러가며 만든 3점슛 기회에서 깨끗하게 성공했다. 이 감각이 결승에서도 이어질까?
고려대는 26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연세대와 결승을 펼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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