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홈 코트로 사용하는 대구체육관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8일 대구체육관을 방문해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봤다.
완공 50년을 넘겨 큰 틀을 바꾸기는 힘들지만, 가스공사의 기본 색상이 붉은색에서 파란색을 바뀌어 대구체육관도 확 달라진 느낌을 준다.
대구체육관에서 경기가 열린다고 할 때 가장 우려했던 부분 중 하나는 방수였다. 오래된 건물이라 여러 차례 시도에도 비가 새는 부위를 찾지 못했다. 대신 겨울에는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지 않아 경기에 지장이 없을 거라고 예상했고, 실제로 물이 새서 경기 중단 등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보수를 할 때도 방수에 신경을 기울였지만, 완벽하게 비가 새는 곳을 찾지 못했다. 이번 보수 공사에서도 방수에 공을 들였다. 체육관 지붕 색상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완전히 바뀌었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달라지는 게 눈에 보인다.
시즌 개막 전까지 방수 작업을 끝내려고 했지만, 최근 비가 내려 시즌 개막 직후 방수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파란색으로 팀 색상을 변경했고, 그에 맞춰 대구체육관 내부도 파란색으로 단장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암전이 되지 않았던 조명도 교체했다. 켜고 끄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선수들이나 관중들에게 눈부심이 최대한 적은 것으로 설치했다고 한다. 가스공사는 이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할 것이다.
2층 난관이 철 기둥에서 유리 막으로 바뀌어 제일 앞쪽 좌석의 시야 가림도 최대한 줄였다.

다만, 가스공사 측에서는 점점 좋은 환경으로 바뀌는 걸 반기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낸다. 대구체육관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가스공사의 요구들이 많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례로 대구시청 관계자도 이번 보수 공사에서 코트를 새롭게 교체한다고 했지만, 임시방편으로 보수했던 지난해 그대로 뒀다. 관중석에 달린 전광판도 하나 더 추가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선수들의 점수나 파울 등 정보를 좀 더 많이 담을 수 있는 것으로 교체를 원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지난 시즌이 5월 중순 끝나는 건 예정되었다. 대구시청은 그럼에도 7월 공사 관련 입찰 공고를 냈다. 두 달 가량의 시간을 낭비해 시즌 개막까지 일정을 맞추기 위해 주말까지 반납하며 공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가스공사는 2022~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설점검을 하는 날 유일하게 대구체육관을 사용한다. 전주 KCC와 16일 홈 개막전을 갖는데 시설점검 이후에도 보수공사 마무리로 대구체육관에서 훈련하지 못한다고 한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대구체육관이 새롭게 거듭난 건 분명하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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