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술대 오른 우리은행과 발목 잡힌 KB, 새해 첫 날부터 격돌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1-01 05: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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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양강 구도를 이루는 두 팀이 불안한 상황 속에서 만난다.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가 오는 17일에 종료된다. 이미 정규리그 반환점을 훌쩍 돌아나온 상황에서 리그 판도는 2강-2중-2약으로 굳혀지는 모양새다. 공동 선두와 중위권이 약 4경기 차이로 벌어져있고, 최하위권 또한 중위권에서 4~5경기가 멀어져있다.

 

이에 남은 정규리그 동안 큰 이변이 있지 않는 한 구간별 세부 순위 결정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 최근 2강을 이루던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에 모두 변수가 생겨 더 많은 흥미를 끌어모으고 있다.

 

먼저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원정경기에서 베테랑 김정은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1쿼터 막판 골밑 돌파를 시도한 김정은은 착지 과정에서 박지현의 발등을 밟아 기존에 부상이 있던 오른쪽 발목을 다시 다쳤다. 29, 30일 이틀에 거쳐 대형 병원의 검진을 받은 결과, 김정은은 발목이 탈구되면서 인대에 손상이 왔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재활 후 복귀까지는 약 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실상 시즌아웃이 선언됐다.

 

그렇게 우리은행이 주축 선수 이탈에 고민이 깊어진 사이, KB스타즈는 6연승 행진이 끊겼다. 30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5-71로 패한 것. 이날 경기 결과로 우리은행과 KB스타즈는 시즌 13승 4패, 다시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 두 팀이 2021년의 첫 날부터 다시 격돌한다. 청주체육관에서 4라운드 맞대결이 열리는 가운데 KB스타즈와 우리은행 모두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만큼 이날 승리를 거둬야 남은 정규리그의 흐름을 정상 궤도로 올릴 수 있다.

 

최근 분위기로만 보면 KB스타즈의 소폭 우위다. 우리은행이 1,2라운드 맞대결을 모두 승리했지만, 3라운드에서는 KB스타즈가 반격에 성공했다. 더욱이 우리은행으로서는 KB스타즈와 접전을 펼칠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던 김정은의 부재가 너무나도 뼈아프다.

반면, 우리은행이 마냥 불리한 것도 아니다. KB스타즈는 직전 경기 신한은행 전에서 3점슛만 9개를 내주며 패배했다. 이후 1일에 만날 우리은행은 경기당 7.2개로 신한은행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3점슛을 터뜨리는 팀이다. 그러면서 평균 62.1점으로 가장 짠 수비를 보여주는 팀 역시 우리은행이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KB스타즈가 43.3개로 1위, 우리은행이 43.2개로 2위라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

 

결국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양 팀의 네 번째 맞대결 결과 예측은 여전히 쉽지 않다. 다만, 이날 경기가 양 팀의 남은 정규리그 판도를 좌지우지 할 수도 있다는 건 분명하다. 과연 양강의 만남은 새해 첫 날부터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해진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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