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박찬호의 실질적인 데뷔전이었던 프로 두 번째 경기

장도연 / 기사승인 : 2021-01-05 05: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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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허리부상을 딛고 복귀한 전자랜드의 센터 박찬호(200cm,C)가 발전성과 가능성을 동시에 내비쳤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78-79로 패했다. 전자랜드는 7위(14승 14패)로 내려갔다.

이날 전자랜드는 주축 선수인 박찬희(고관절 통증), 정영삼(무릎 골 타박), 이대헌(무릎 타박상)이 결장했다. 인사이드와 높이에서 현대모비스보다 열세가 있는 전자랜드에게 이대헌의 공백은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이대헌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로 ‘프로 2년 차’인 박찬호를 점 찍었다. “박찬호가 허리 수술 후 D-리그(2군 리그)에서 뛰다가 오늘(4일)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엔트리에 등록됐다. 빅맨으로서의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부상 선수가 많아지면서 엔트리 빈자리도 많아진 건 사실이지만 박찬호가 1군 콜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D-리그에서 준비됐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기도 하다.

박찬호는 이번 시즌 개막 직전인 9월에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고 그 후 재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달 22일 2020-2021 KBL D-리그 1차 대회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복귀의 기지개를 폈다. 박찬호는 18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전자랜드의 D-리그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박찬호의 1군 첫 번째 경기는 데뷔 시즌인 2019년 11월 30일 창원 LG전이다. 프로 데뷔전 기록은 42초와 턴오버 1개로 뭘 보여주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인 4일 현대모비스전에서는 달랐다. 박찬호는 이날 26분 59초를 뛰며 9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1쿼터 5분 4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은 박찬호는 앤드원 플레이로 자신의 데뷔 후 첫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전 함지훈, 장재석과의 매치업에서는 공중볼 경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상대에게 리바운드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안정적인 중거리슛을 선보이며 쏠쏠한 득점 지원 역할도 해냈다.

반면, 실수도 있었다. 4쿼터에서 나온 두 차례의 안일한 패스는 상대 추격의 불씨를 꺼버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제 겨우 2경기를 치른 박찬호에게 이러한 실책도 성장의 발판과 경험이 될 수 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유 감독은 “중요할 때 득점도 잘 해주고 수비에서 발전성을 보였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본인의 장점을 잘 발휘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박찬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비록 박찬호는 부상으로 인해 남들보단 늦게 시즌을 출발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성공적으로 잡았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선수진 높이의 약점이 있는 전자랜드에서 센터 박찬호의 활약은 팀의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된다.

과연 박찬호는 앞으로도 빅맨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해나갈 수 있을까. 전자랜드는 6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4라운드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_점프볼DB(홍기웅 기자)

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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