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현승섭 객원기자] KB스타즈 신인 양지수(F, 174cm)가 부산 BNK 전에서 데뷔전을 소화했다. 첫 경기에서 3점슛을 놓친 양지수는 다음 기회에 스틸 이후 단독 속공 레이업을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청주 KB스타즈가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경기에서 82-61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10승 3패, 아산 우리은행을 따라잡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KB스타즈는 1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려 경기를 수월하게 운영했다. 70-37로 3쿼터를 마친 KB스타즈는 4쿼터에 후보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박지은, 선가희, 이윤미, 차지현이 모습을 비쳤고, 양지수도 입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경기에 나섰다.
온양여고 출신 양지수는 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2라운드 3순위(전체 9순위)로 노란색 유니폼을 입었다. 안덕수 감독은 선발회 직후 인터뷰에서 “양지수는 근성이 좋다. 스피드도 있어서 앞선에 큰 에너지가 될 것이다”라는 영입 배경을 공개했다.
양지수는 4쿼터 종료 2분 14초 전 허예은을 대신해 코트에 발을 들였다. 양지수는 종료 1분 17초 전 이소희에게 파울을 범해 자유투를 내줬다. 롱 리바운드를 따내는 이소희를 향해 스틸을 시도하다가 파울을 범했다.
파울을 만회할 기회는 곧 찾아왔다. 양지수는 1분 7초가 남은 상황에서 이윤미의 패스를 받아 좌측 45도에서 3점슛을 던졌다. 그러나 공은 링 앞쪽을 맞고 벗어났다. KB스타즈의 2003년생 막내는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코트를 지키며 데뷔전을 마쳤다. 이날 양지수의 기록은 파울 1개와 3점슛 1개 시도였다.
다음은 경기 후 유선 통화를 통해 이뤄진 양지수와의 인터뷰다.
Q. 데뷔전을 치렀다. 축하한다. 코트에 들어섰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오늘 언니들이 정말 잘해서 점수 차가 많이 났다. 그래서 빨리 경기에 뛰고 싶어서 몸을 열심히 풀고 있었다. 실제로 경기에 투입돼서 정말 좋았다.
Q. 언제쯤 출전할 수 있다고 예상했는가?
3쿼터쯤 (강)아정 언니와 코치님께서 내게 몸을 풀고 있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열심히 몸을 풀었다.
Q. 안덕수 감독은 투입 전에 어떤 지시를 내렸는가?
다부지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하셨다. 먼저 수비에 집중하고, 공격 기회가 생기면 자신 있게 공격하라고 말씀하셨다.
Q. 옆에 있던 언니들은 어떤 조언을 해주던가?
언니들은 내가 공을 잡으면 다른 사람에게 주지 말고 내가 먼저 공격을 해보라고 말했다.
Q. 그런데 좌측 45도 3점슛을 놓쳤다. 좋은 기회였는데, 아쉬웠겠다.
너무 아까웠다. 그래도 다음 기회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Q. 이제 프로 선수가 된 지 한 달이 넘었다. 프로팀과 아마추어팀 사이에 무엇이 다르던가?
일단 팀 훈련이 정말 체계적이어서 놀랐다. 수비도 하나부터 열까지 기술과 생각이 필요하다.
Q. 언니들에게 본받고 싶은 점이 있다면?
모든 언니를 다 본받고 싶다. 우리 팀 언니들 슛이 정말 좋다. 누구 하나 꼽기가 어렵다.
Q. 박지수가 오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같은 ‘지수’로서 박지수의 활약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같은 포지션은 아니지만, 패스 감각, 수비 능력 등 배울 점이 정말 많은 언니라고 생각한다.
Q. 조수민이 11월 22일 하나원큐 전에서 본인보다 먼저 데뷔했다. 그때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가?
수민이는 정말 신이 났다. 수민이는 들어가자마자 골밑 득점을 기록했다. 팔짝팔짝 뛰면서 수민이의 득점을 축하했다. (※ 조수민은 11월 22일 하나원큐 전 4쿼터 종료 30초 전에 경기에 투입됐다. 그리고 단 11초 만에 허예은의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첫 득점을 신고했다.)
Q. 선발회 동기인 박은하(G, 171cm)는 아직 데뷔하지 못했다. 오늘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언니에게 자랑했는가?
그러지는 않았다, 하하. 경기가 끝나고 은하 언니를 만났는데, 은하 언니가 내게 축하한다고 말했다. (※ 박은하는 1998년생 전주비전대 출신 선수다. 박은하는 전체 16순위로 KB스타즈에 뽑혔다.)
Q. 언니들 중 누구와 가장 친한가?
(허)예은 언니와 가장 친하다. 내 룸메이트다. 언니가 내게 이것저것 많이 알려준다.
Q. 첫 월급은 어떻게 사용했는가?
부모님께 모두 드렸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 돈을 번 적은 처음인데, 아직 한 번도 안 썼다. 그래도 나중에 학창 시절 코치님, 감독님께 선물을 드리고 싶다. 아직 뭘 드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하하.
Q. 코로나19 때문에 자유롭게 쉬지 못할 것 같다. 쉴 때는 어떻게 지내는가?
저번 외박 때는 집에 가서 집밥 먹고 가만히 쉬다가 바로 왔다. 아무 곳도 못 갔다. 요새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다. 나는 혼자가 아닌 팀 스포츠 운동선수니까 더 조심해야 한다.
Q. 다음에 출전한다면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
이번에 아쉽게 3점슛을 놓쳤다. 다음에는 수비를 잘해서 스틸하고 단독 속공 레이업을 하고 싶다, 하하.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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