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 보냈던 나시르 리틀, 포틀랜드의 미래를 꿈꾸다

신준수 / 기사승인 : 2021-09-27 05: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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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이 착실하게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포워드 나시르 리틀(21, 196cm)은 2018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UNC) 입학 당시 자이언 윌리엄슨, RJ 배럿 등과 함께 세 손가락에 들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7피트를 넘어가는 윙스팬(216cm)과 폭발적인 운동 능력은 리틀이 얼마나 축복받은 신체를 보유했는지 잘 알려주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대학에서 리틀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다. 1학년부터 팀의 핵심 식스맨으로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같이 비교되곤 했던 윌리엄슨과 배럿의 활약, 그리고 과거의 명성에 대학 시절 경기력을 비교해본다면 리틀의 1학년 시즌은 기대치에 한참 모자랄 수밖에 없었다.

점프력이나 사이즈 같은 신체조건에선 여전히 위력적이었으나 슈팅 능력, 볼 핸들링 등 공격 기술에서 투박한 모습을 보여주며 뛰어난 하드웨어를 부족한 소프트웨어가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나시르 리틀 UNC 1학년 기록
36경기 평균 18.2분 출전 9.8득점(FG 48.0%, 3PT 26.9%) 4.6리바운드 0.6어시스트 0.5블록 턴오버 1.3개

실망스러웠던 1학년 시즌은 곧 신인드래프트에서의 가치 하락을 의미했다. 2019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리틀은 로터리픽은 커녕 1라운드 끝자락인 전체 26순위(포틀랜드 지명)로 NBA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다.

아무리 아마추어 시절에 부진했다고 한들 프로에서 제 실력을 증명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터. 실제로 낮은 드래프트 순번에도 좋은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는 매년 나왔기 때문에 리틀도 충분히 ‘스틸픽’이 될 수 있었다.

허나 리틀은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첫 번째 시즌은 코로나 19로 인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두 번째 시즌엔 코로나 프로토콜과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결국, 리틀은 데뷔 후 2년간 크게 보여준 것이 없었다. 간혹 좋은 경기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으나 팀의 주축으로 성장하기엔 2% 부족해 보였다.

그렇게 맞이한 비시즌에서 리틀은 누구보다 많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리틀은 최근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훈련 성과를 전했다.

리틀은 “차곡차곡 선수로서의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비시즌 근황을 공개했다. 실제로 그는 여름 동안 12파운드(약 5.4kg)를 감량했으며 매일 1,000개의 슛을 성공시킨다고 밝혔다.

체중 감량, 슈팅 연습 등 다음 시즌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리틀은 자신의 훈련 방식이 특별하게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훈련 방식의 큰 변화는 없었다. 난 항상 열심히 훈련해 왔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틀은 새롭게 부임한 천시 빌럽스 감독과의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는 이미 꽤 친해졌다. 난 우리가 꽤 잘 통하고, 잘 협력한다고 생각한다. 우린 정말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가지고 있다. 내 생각엔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나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것 같다. 빌럽스 감독은 내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내 역할이 무엇이 될 것인지에 대해 아주 솔직하게 말해왔다. 그게 내가 (감독에게) 원해왔던 전부이다. 그래서 (빌럽스 감독에게) 고맙다고 말했다”며 새로운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뒤이어 리틀은 빌럽스 감독이 차기 시즌에 구상한 리틀의 역할에 대한 내용도 전했다. 리틀이 언급한 바로는 “빌럽스 감독은 내가 더 나은 플레이메이커가 되길 원한다. 물론 내게 메인 볼핸들러를 맡긴다는 게 아니라 수비의 결을 읽고 패스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빌럽스 감독은) 내가 앞에 있는 수비수를 벗겨낼 수 있는 능력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디 애슬래틱’에서는 포틀랜드 내에서도 리틀의 노력과 훈련 성과에 상당히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포틀랜드가 리틀을 위한 ‘거대한 플랜’을 짜고 있다는 내용도 존재했다. 과연 리틀이 1, 2년 차의 아쉬움을 딛고 잠재력을 만개할 수 있을까? 현재의 성장세를 생각한다면 리틀의 존재는 포틀랜드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나시르 리틀 프로필
2000년 2월 11일 미국 출생, 196cm, 99kg, 파워포워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출신
2019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5순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지명
2020-2021시즌 48경기 출전 평균 4.6득점(FG 46.7%) 2.7리바운드 0.5어시스트 기록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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