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널스 감독의 혹사가 플레이오프에서 더 심해졌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6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2라운드 2차전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02-108로 패배했다.
경기 전, 조엘 엠비드의 결장이 확정되며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으나, 오히려 정반대 양상이 진행됐다.
필라델피아가 초반 기세를 잡았다. 폴 조지가 1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2쿼터에는 타이리스 맥시가 폭발하며 팀을 이끌었다. 전반을 62-61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에는 조지와 켈리 우브레, 여기에 신인 VJ 엣지컴이 활약하며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90-89로 시작한 4쿼터,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클러치 타임에 돌입했고, 에이스의 활약이 승패를 갈랐다. 제일런 브런슨은 본인의 득점은 물론이고, 동료들까지 봐주는 시야를 뽐내며 클러치를 지배했다. 반면 맥시는 클러치에 아예 사라진 모습이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2점을 기록하고, 이후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애초에 무난한 패배가 예상됐으나,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므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무엇보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4명이 40분 가까이 소화했고, 조지와 맥시는 40분을 초과했다. 조지는 42분, 맥시는 무려 46분 48초를 소화했다. 즉, 맥시는 단 1분 12초만 휴식한 것이다.

따라서 맥시의 클러치 부진을 오히려 변호하는 여론이 많다. 현재 비판의 화살은 맥시가 아닌 닉 널스 감독에게 쏠리고 있다. 널스는 혹사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다. 전 소속팀인 토론토 랩터스 시절부터 주축 선수를 매 경기 혹사했고, 필라델피아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에서 타겟이 파스칼 시아캄, OG 아누노비였다면 필라델피아에서는 맥시다.
이번 정규시즌 평균 38분을 소화해 NBA 전체 1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도 평균 37.7분으로 역시나 전체 1위였다. 심지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40분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무려 44.5분을 소화한 바가 있다.
물론 매 경기가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는 당연히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널스는 도가 지나치다. 무엇보다 맥시와 같은 슈퍼스타가 눈에 띌 정도로 지친 모습으로 클러치 상황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냉정히 이날 패배의 원흉은 널스의 선수 기용이었다.
맥시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필라델피아는 뉴욕을 이기기 쉽지 않다. 반면 뉴욕의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철저한 출전 시간 관리로 전임자인 탐 티보도 감독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 2차전은 두 감독의 차이가 극명했다.
플레이오프는 7판 4선승의 장기전이다. 파이널에 진출하려면 12승을 거둬야 하는 강행군이다. 체력 관리를 해주지 않는다면, 절대 높은 곳을 노릴 수 없다.
총력전을 펼쳤으나, 첫 2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제 홈으로 돌아가 반격을 노린다. 과연 널스의 혹사가 시리즈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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