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는 7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준결승에서 창원 LG를 82-78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쌍둥이 형제인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조상현 LG 감독이 프로 무대 공식 경기에서 감독으로 첫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5승 1패로 우위였던 현대모비스가 LG에게 또 다시 강세를 이어나갔다.
LG가 패한 이유를 찾는다면 그 중 하나는 리바운드다. LG는 리바운드에서 30-42로 뒤졌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는 8-15였고,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은 8-14였다. 리바운드 단속만 잘 했다면 결과가 반대로 나왔을 수도 있다.
조상현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박스아웃 등은 의지다. 연습해도 본인들이 못 느끼면 안 된다. 그런 게 안타깝다. 아직 젊은 선수들인데 그게 얼마만큼 중요한지 못 느끼는 거 같다. 그 하나하나가 득점으로 연결되는 거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가 리바운드만 안 뺏겼어도, 5개만 안 내줬어도 10점 차이가 나는 경기였다. 리바운드가 안 되어서 속공도 안 나오고, 5대5 경기를 하니까 경기도 뻑뻑해진다. 수비가 탄탄한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하니까 무리한 공격이 나온다”고 리바운드 열세를 아쉬워했다.
이어 “지난 시즌부터 그랬는데 오늘(7일)도 똑같이 했다. 리바운드를 안 하고, 수비가 강하니까 날리는 슛을 던지고, 현대모비스 압박에 가만히 서 있었다. 리바운드 하나 더 잡아서 속공을 하면 뛰는 선수들이 재미 있다. 5대5 경기에서는 우리 팀이 과연 어느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것인지 계속 고민을 한다. LG는 뛰는 농구를 해야 한다”며 “지난 시즌 득점 꼴찌인데 꼴찌인 이유가 속공이 꼴찌라서 그렇다. 평균 5~6개 이상 속공으로 10~15점 가량 득점을 해줘야 우리 팀 컬러가 나온다. 그 중심에 리바운드가 있다. 이런 부분은 선수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숙제라고 여기며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날 속공 득점에서도 0-8로 열세였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아셈 마레이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LG의 초반 10점이 모두 마레이를 통해 나왔다. 마레이가 직접 5득점했고, 이재도가 마레이의 스크린을 받아 점퍼를 성공했으며, 서민수는 골밑에서 빼준 마레이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넣었다.
모비스는 마레이를 막는 걸 어려워한 저스틴 녹스 대신 게이지 프림을 투입했다. 마레이의 움직임이 둔화되었다. 물론 마레이와 프림이 모두 똑같은 20점을 기록했지만, 리바운드에서 프림이 17-7로 압도했다.
지난 시즌 평균 13.5개로 1위였던 마레이와 경쟁에서 리바운드를 압도한 건 분명 긍정적이다.
조동현 감독은 “(프림은) 몸싸움을 좋아하는 선수다. 마레이가 지난 시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서 10점 이상 올리는 선수인데 그 득점만 줄이는 걸 강조했다. 몸싸움에서 다부지게 플레이를 한다. 그런 부분은 소득이다”며 “높이보다 같이 몸을 부딪혀줘야 한다. 마레이와 몸 싸움을 하며 서로 안 밀렸다. 외국선수가 밀렸다면 우리가 힘들었을 거다. 프림이 그런 부분에서 해줬기에 앞으로 LG와 경기에서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다”고 프림의 활약을 반겼다.
현대모비스와 LG의 정규리그 첫 맞대결은 오는 30일 창원에서 펼쳐진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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