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위성우 감독, 주축 빈자리 완벽히 메워준 영건들 향해 극찬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2 0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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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이영환 객원기자] 위성우 감독이 주축의 빈자리를 메워준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1라운드 대결에서 79-64로 승리를 챙겼다. 2연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23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최대 수훈선수가 됐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개인 커리어하이. 김진희 역시 16득점 7어시스트 3스틸로 득점, 어시스트 부문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를 수립했다. 김소니아도 초반 부진을 딛고 1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삼성생명은 김한별과 윤예빈이 각각 16득점과 12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벌어진 격차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날 수훈선수인 박지현과 김진희 등 어린 선수들을 극찬했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위 감독은 “김진희는 작년에 십자인대를 다치며 시즌을 완전히 날렸는데 올해는 준비 과정이 좋았다. 그렇게 노력한 선수가 뭔가 보여준 걸 보니 지도자로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공격에서는 박지현과 박다정 등이 잘해줘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위 감독은 특히 김진희의 성장을 눈여겨봤다. 그는 “김진희는 능력 있는 선수다. 수비 감각도 좋을뿐더러 패스도 좋고 힘도 있는 편이다”라고 칭찬했다. “슛을 자주 안 쏘다 보니 자신감을 잃은 것 같아 계속해서 쏘라고 주문했다. 2쿼터 행운의 슛이 좋았고 무엇보다 경기 운영을 노련하게 해줬다”라고 힘줘 말했다.

 

반면 박지현의 활약을 두고는 당근보다 채찍에 가까운 조언을 쏟아냈다. 위 감독은 이날 경기 내내 박지현에게 큰 소리로 질책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엔 제자가 훗날 더욱 뛰어난 선수가 되기를 바라는 스승의 애정 어린 마음이 녹아 있었다.

 

위 감독은 “(박지현이)고등학생 당시 버릇이 남아 있는 탓에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 안 좋다. 집중력도 짧아 많이 다그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힘들더라도 비슷한 나이의 선수들보다 빨리 성장하길 바라고 한국 여자 농구를 이끌어가는 선수가 되길 원한다. 20대 중후반이 되어 국제대회를 나갔을 때도 주축으로 활약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이날 패배에 대해 자신을 탓했다. 임 감독은 “선수기용 등 모든 면에서 다 제 잘못이다. 상대가 3~4명씩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뛰어드는 점에 대비하기는 했지만 결국 실전에서는 밀렸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상대와 같이 부딪혀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여기서 리듬이 끊어지고 선수들이 급해졌다”라고 경기를 진단했다.

 

배혜윤의 부진을 두고는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지는 않다. 처음부터 슛이 다소 들어가지 않았고 상대가 강하게 들어온다는 걸 많이 의식하다 보니 소극적인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라며 인터뷰실을 나섰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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