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1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 홈 경기에서 84-66으로 18점 차 승리를 거뒀다.
고려대가 대학농구리그 기준 연세대에게 18점 차이로 이긴 건 처음이다. 기존 최다 기록은 2023년 5월 25일 나온 17점 차 승리(62-45)였다.
참고로 2022년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연세대와 예선에서 72-50으로 22점 차 승리를 거둔 적은 있다.

연세대는 강지훈(소노)과 이유진(DB)의 이른 프로 진출로 높이가 대폭 낮아졌다.
현재 홍상민(200cm, F/C)과 위진석(201cm, C)이 골밑을 책임진다. 그렇다고 두 선수의 골밑 장악이 뛰어난 건 아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이 이날 승리한 뒤 “홍상민이 포스트에서 약하다고 생각해서 더 주라고 했다. 위진석이 포스트에 들어가도 볼을 주라고 했다”고 말한 것에서 짐작할 수 있다.
연세대는 이들의 뒤를 받치는 선수가 약하다. 이 때문에 김승우(192cm, F)가 파워포워드로 뛰는 상황이 나온다.

김승우와 아시안게임 3x3 농구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동근은 연세대와 맞대결을 앞두고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지만, 더 큰 목표가 있어서 서로 다치지 않고, 이주영과 김승우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둘 다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내외곽에서 고르게 활약하며 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블록을 기록한 이동근은 김승우와 매치업을 언급하자 “지난 경기부터 김승우가 박스앤드원 정도는 아닌데 스위치를 안 하고 나를 막는다. 그래서 밖에서 많이 움직이려고 한다”며 “수비를 할 때는 워낙 좋은 슈터이고, 3x3 대표팀에서도 같이 생활을 했으니까 더 집중해서 막으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동근은 “1학년부터 감독님, 코치님과 훈련을 많이 해서 따라가는데 문제가 없다”며 “승우가 나를 막고 도움수비를 깊게 들어가지 않으니까 스페이싱을 벌려주고,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면서 승우의 체력을 빼려고 했다”고 되짚었다.
김승우는 이날 1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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