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1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에서 고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연세대를 84-66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흐름은 3점슛으로 요동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려대는 1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얻어맞았다. 이 때문에 2-9로 끌려가는 등 17-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부터 연세대의 외곽을 봉쇄했다.
반대로 고려대는 1쿼터에서 1개만 넣었던 3점슛 감각도 찾았다. 2쿼터 2개, 3쿼터 3개, 4쿼터 5개로 점점 더 많은 3점슛을 성공했다.
여기에 연세대에게는 2쿼터부터 4쿼터까지 1쿼터와 같은 4개만 허용했다.
고려대는 이 차이 덕분에 연세대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홍상민(200cm, F/C)과 위진석(201cm, C)을 외곽으로 끌어낸 건 김정현다니엘(194cm, F)과 유민수(201cm, F)다. 두 선수는 고려대의 3점슛 11개 중 절반에 가까운 5개를 합작했다.
더구나 연세대의 골밑을 책임지는 빅맨을 외곽으로 끌어냈기에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공격 리바운드 16-8, 두 배 더 많이 잡은 원동력이다.

사실 유민수는 대학 1학년 때부터 적은 시도에도 준수한 3점슛 성공률을 보여줬다. 3년 동안 대학농구리그 기준 3점슛 성공률은 41.2%(14/34)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는 3점슛 성공률 17.4%(4/23)로 부진했다.
유민수는 올해 3점슛 감각이 좋지 않았다고 하자 “동계훈련 때 다쳐서 몸 밸런스가 안 맞다. 훈련도 많이 못해서 슛 밸런스도 안 좋아서 슛이 안 들어갔다”며 “혼자서 연습도 많이 하고, 코치님도 슈팅 훈련을 시켜주셔서 최근 슛 밸런스가 잡히고 있다. 성공률을 다시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유민수는 잽 스텝 후 3점슛을 언급하자 “우리 팀의 패턴 중 하나다. 이틀 전 훈련할 때 연습을 했었다. 내가 위진석을 밖으로 끌어내서 위진석을 공략하는 거다. 이동근은 골밑으로 들어간다”며 “내가 지난 시즌부터 잽 스텝이나 훼이크 이후 슛 던지는 걸 좋아해서 감독님께서 그걸 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잘 되었다”고 떠올렸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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