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다. 올 시즌 역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각 구단들은 크고 작은 부상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는 팀 성적과 직결된다.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선수가 자리를 비워 플랜 자체가 깨진 팀들도 적지 않다.
이 가운데 서울 삼성은 현재 KBL에서 원주 DB와 더불어 부상 탓에 가장 막심한 손해를 입은 구단 중 하나다. 은희석 감독 체제 하에 끈끈한 팀워크를 앞세워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난 삼성. 하지만 2라운드 들어 삼성은 두 차례 3연패를 기록하며 급격한 내리막 길을 타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을 괴롭혔던 부상 악령이 또 다시 발목을 잡을 위기다.
데뷔 8년 차를 맞아 농구인생의 빛을 보기 시작한 이호현(손목)을 시작으로 이동엽(어깨), 김시래(발목) 등 가드진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선수들이 하나둘 씩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세 선수 모두 비슷한 시기에 다쳐 가드진의 공백은 더욱 크게 드러났다. 앞선을 지켜주는 선수들이 없다보니 자연히 팀의 경기력도 저하됐다. 그로 인해 베테랑 이정현에게 쏠리는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었다. 머지 않아 삼성에게 더 큰 불행이 찾아왔다. 사실상 올 시즌 팀의 실질적인 메인 옵션 역할을 했던 마커스 데릭슨과 빅맨진의 핵심전력 이원석마저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1라운드 5승 4패의 성적으로 6년 만에 5할 승률을 달성한 삼성은 2라운드에서는 부상 악령에 직격탄을 맞으며 3승 6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두경민은 단연 DB의 에이스다. 시즌 초반 무릎 부상 여파로 출발이 늦었지만 13경기에서 평균 16.9점 2.5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활약, DB의 공격을 책임졌다. 특히 올 시즌에 앞서 FA 자격을 취득, DB로 1년 만에 컴백했기에 더욱 많은 기대를 받았다. 두경민은 부상 당시, 2주 진단을 받았지만 코트로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여기에 메인 옵션 외국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마저 발바닥 부상을 당했다. 에르난데스는 인대와 근육이 손상돼 3주 진단을 받았다. 역시 일시 대체 선수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는 강상재까지 대퇴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강상재 역시 3주 진단을 받아 당분간 뛸 수가 없다. 그 결과, 1라운드를 2위에 위치했던 DB는 2라운드 시작과 함께 6연패 수렁에 빠졌고 1승 7패로 라운드를 마치며 순위도 8위까지 떨어졌다.

3라운드가 시작되면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에 더 많은 부상자가 나올 수 있다. 경기력을 가를 가장 큰 변수다. 컨디션 관리, 부상 방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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