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득점’ 에디 다니엘, 양우혁과 매치업에서 판정승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8 06: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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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에디 다니엘이 데뷔 득점을 올렸다. 같은 고교생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양우혁을 꽁꽁 묶었다. 팀은 승리까지 챙겼다.

서울 SK는 2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67-66으로 시즌 두 번째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관심사 중 하나는 다니엘과 양우혁이다. 두 선수는 모두 대학 진학 대신 프로 직행을 선택했다.

한 발 앞서 있는 건 양우혁이었다.

양우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 평균 9.2점 2.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8.5%(10/26)를 기록했다.

더구나 최근 3경기에서 19점, 17점, 13점으로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행진 중이었다.

이에 반해 다니엘은 양우혁보다 뒤늦게 데뷔해 2경기에서 각각 8분 13초와 4분 49초 출전에 그쳤다. 출전시간이 적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지금까지 기록에서는 차이가 나는 건 분명하지만, 다니엘의 기량이 양우혁에게 뒤지는 건 아니다. 두 선수의 포지션과 팀 상황이 달라 출전시간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친구들이 잘 하는 걸 보니까 기분이 좋다. 김건하, 양우혁과 워낙 친했다. 이들이 잘 하니까 나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동기부여도 된다”며 “우혁이와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봤다. 프로 와서 경기를 하니까 기쁘다. 이 코트 안에서 매치업이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고등학교와 다르게 팀에서 공격을 이끄는 역할이 아니다. 형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다”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싶다”고 자신의 역할까지 덧붙여 설명했다.

이날 1쿼터 3분 10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은 다니엘은 1분 55초 오세근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으로 데뷔 득점을 올렸다.

전현우의 슛이 빗나갔을 땐 수비 리바운드를 잡았고, 닉 퍼킨스의 공격자 반칙을 끌어내는 굿디펜스도 기록했다.

다니엘은 2쿼터 6분 48초를 남기고 양우혁과 매치업에서 골밑 득점까지 맛봤다.

처음 코트에 나왔을 땐 정성우를 수비하던 다니엘은 양우혁을 막기도 했다.

다니엘은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10분 이상인 17분 52초 출전해 4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가지 기록 모두 조만간 깨질 개인 최다 기록이다.

양우혁은 이날 16분 36초 출전해 2점슛 4개와 3점슛 3개를 모두 실패해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이날 양우혁의 기록은 0점 2어시스트였다.

다니엘은 양우혁과 프로 무대 첫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전희철 SK 감독은 다니엘을 양우혁과 매치업을 시킨 이유에 대해 “더 재미있다. 같이 붙으면 양우혁도 제치려고 하고 공 소유도 길어진다”며 “다니엘이 약속된 방향으로 잘 몰았다”고 설명했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없이 펼쳐진 다니엘과 양우혁의 맞대결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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