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원과 대결 앞둔 프레디, “리바운드 안 뺏기겠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7 06: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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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휘문고 선배인 이두원(204cm, C)과 맞붙는 프레디(203cm, C)는 “리바운드는 절대 안 뺏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건국대는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고려대다.

건국대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프레디의 역할이 컸다. 프레디는 연세대와 8강에서 24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한 데 이어 경희대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22점 2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20-20을 작성했다. 28리바운드는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다.

프레디는 아직까지 한국어로 원활하게 대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프레디가 두각을 나타낸 경기 뒤에도 인터뷰 기사가 나오지 않았던 이유다.

건국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주역인 프레디가 어떻게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경기에서 느낀 점과 고려대와 경기에 임하는 심정이 궁금했다. 문혁주 건국대 코치와 프레디와 함께 방을 쓰는 박상우의 도움을 받아 질문을 전달한 뒤 프레디의 답을 받았다.

프레디는 이번 플레이오프를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 “플레이오프 준비를 위해 우리는 평소보다 훈련도 많이 하고, 팀끼리 얘기도 많이 하고, 다른 팀 경기도 많이 봤다”며 “삼성, SK, 가스공사, KGC인삼공사 형들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했다. 이대헌, 정효근, 이원석, 최부경 등 잘하는 선수들과 상대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했다.

여름 방학 동안 개인 기량을 다지는 훈련과 프로구단과의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프레디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프레디는 “디펜스를 잘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고등학교 때는 서 있기만 하고 리바운드에만 최선을 다했었는데 대학교에서는 센터로서 2대2 픽앤롤 디펜스, 1대1 포스트 디펜스 등 힘들지만 새로 배우는 것들이 재미있어서 많이 연습했고 좋아졌다”며 “문 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한다. 제가 앞으로는 최승빈 형처럼 해야 한다고 하셔서 하이 포스트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언젠가 경기에서 꼭 성공하겠다”고 중거리슛까지 장착할 의지를 내보였다.

프레디는 경희대와 경기 초반 하이 포스트에서 한 차례 슛을 시도한 바 있다. 골밑 득점에 치중했던 프레디의 득점 분포를 고려할 때 당시에는 의아한 공격이었는데 훈련을 했기에 시도가 가능했던 것이다.

건국대는 지난 7월 열린 제77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프레디는 “우리 팀이 열심히 준비해온 만큼 결과가 따른 거 같아서 기쁘고 내가 있을 때 첫 챔프전에 진출해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휘문고 2년 선배인 이두원과 프레디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고려대에서도 이날 이두원을 출전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프레디는 “고등학교 선후배이고 같이 운동을 해봐서 이두원 형을 잘 안다. 한 팀으로만 뛰어봤다. 그래서 상대 선수로 정말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두원이 형이 올해 KBL에 간다고 해서 이번이 아니면 경기를 못한다고 문 코치님께서 말씀하셔서 맞대결을 하려고 경희대와 경기 때 더 열심히 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리바운드는 절대 안 뺏기겠다”고 다짐했다.

프레디는 고려대와 챔피언결정전에서 3경기 연속 20-20 기록에 도전한다. KBL에서는 나이젤 딕슨과 테렌스 레더가 정규리그 기준 3경기 연속 20-20을 작성한 바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없는 기록이다.

프레디는 “경희대와 경기 1쿼터에서 이사성 형을 의식하다 보니 욕심을 부렸고, 코치님께서 지시하신 것과 정반대의 플레이를 했다”며 “이번에는 흥분하지 않고 주어진 임무를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다”고 했다.

건국대는 경희대와 맞대결을 앞두고 프레디에게 이사성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경기 초반 프레디의 포스트업이 나왔고, 앞서 언급한 중거리슛도 준비한 것과는 다른 플레이였다. 프레디는 이를 언급한 것이다.

건국대가 높이가 좋은 고려대에게 이기기 위해서는 프레디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프레디는 “고려대를 이기려면 경희대와 경기처럼 수비 그리고 리바운드 싸움을 이겨야 할 거 같다”며 “경기 전에 항상 전술 훈련을 하는데 이번에도 지시하신 걸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2022년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기인 건국대와 고려대의 챔피언결정전은 7일 오후 2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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