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감독 신뢰 듬뿍 받는 윤원상의 아찔했던 순간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9 06: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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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마레이에게 패스를 하려고 하다가 어이없는 실책 두 개를 연속으로 한 게 처음이다. 되게 하얗더라.”

창원 LG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68-63으로 물리쳤다. 홈 3연승과 단독 2위 수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LG는 21승 13패를 기록해 1위 KGC인삼공사(23승 11패)를 2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LG는 근소한 우위를 지키며 43-36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 흔들렸다. 역전까지 당했다. 54-54로 4쿼터를 시작했다. 4쿼터 중반까지도 달아나면 동점을 허용하기를 두 차례 반복했다. 62-60으로 근소하게 앞설 때 윤원상이 두 번이나 패스 미스를 하며 동점 또는 역전 기회에 빠졌다. 운이 따랐다. 이후 자유투로 득점을 추가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선발 출전해 LG에서 가장 긴 35분 31초 동안 코트를 누빈 윤원상은 3점슛 3개 포함 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120%정도 해줬다. (윤원상에게) 20점, 30점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이재도가 몸이 무거웠는데 변준형 수비도 믿고 맡겼고, 출전시간도 제일 많았다. 공격은 옵션이다. 클러치 능력에서 좀 더 자신있게 던지고, 노마크 기회만 던지지 않고 조금씩 더 성장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이날 윤원상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윤원상은 “너무 정신이 없었다. 나 때문에 질 뻔 했는데 형들 때문이 이겨서 기분이 좋고 홈에서 이겨서 더더욱 기분이 좋다. 주말 연전인데 체력 관리를 잘 해서 내일(29일)도 잘 해보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LG가 만약 졌다면 윤원상의 실책 두 개가 뼈아픈 원인이 되었을 수 있다.

윤원상은 “마레이에게 패스를 하려고 하다가 어이없는 실책 두 개를 연속으로 한 게 처음이다. 되게 하얗더라. 잊어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되었다. 교체를 안 하셔서 나를 믿어주신다고 여기며 수비에서 더 하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되새겼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움직임이 많은 윤원상은 “힘든 건 없다. 힘에서 밀리는 건 있지만, 체력에서는 괜찮다”고 했다.

윤원상은 3라운드에서 3점슛 성공률 21.7%로 부진했지만, 4라운드에서는 35.1%로 회복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40.7%다. 윤원상은 수비뿐 아니라 3점슛에서도 두드러진다. 조상현 감독의 믿음 덕분에 슛 감각이 살아났다.

윤원상은 “내 스타일이 점프슛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넣으려고 던지는 것보다 어차피 던지는 거 자신있게 던지려고 했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신다. 안 들어가도 계속 쏘라고 하신다. 안 쏘면 교체하고 쏜다고 뭐라고 하시지 않는다”고 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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