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5분 31초 무득점’ 가스공사, 첫 우승 기회 날아갔다

통영/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10-05 06: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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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통영/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경기 막판 5분 31초 동안 무득점에 그쳐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4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D조 예선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92-83으로 졌다. 1승 1패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득실 편차(-2점)에서 뒤져 예선 탈락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서울 SK에 이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가스공사마저 준결승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와 첫 경기에서 87-80으로 이겼다. 이날 6점 차 이내로만 져도 준결승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9점 차이로 졌다. 특히, 경기 마무리가 너무나도 좋지 않았다.

가스공사는 4쿼터 5분 31초 이대성이 김영현의 레이업을 블록으로 저지한 뒤 정효근이 점퍼로 성공하며 83-81로 앞섰다.

이 때만 해도 준결승 진출까지는 8점의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이우석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흐름을 현대모비스에게 내준 게 뼈아팠다.

프림에게도 실점하면 83-89, 딱 6점 차이였다. 박지훈과 이대성의 3점슛이 빗나가고 유슈 은도예의 골밑 슛마저 림을 외면했다. 1분 14초를 남기고 결국 이우석에게 돌파를 내줘 83-91로 뒤졌다. 예선 탈락할 위기였다.

50.3초를 남기고 이대성의 점퍼가 오랜만에 림을 통과했지만, 트래블링을 지적 받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29.9초를 남기고 공격 기회를 가졌다. 득점에 성공하면 극적으로 준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좋지 않은 선택을 했다. 은도예에게 포스트업 공격을 시켰다. 은도예는 지난 9월 통영 전지훈련부터 포스트업으로 득점하는 걸 힘겨워했다.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가스공사는 결국 정효근의 득점 이후 무득점에 그쳐 준결승 진출권을 현대모비스에게 빼앗겼다.

9점 차이로 끝났기에 지난 2일 경기 마무리도 너무 아쉽다. 이대성은 마지막 공격에서 수비를 모두 따돌리고도 레이업이 아닌 외곽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원대가 3점슛을 실패했다.

이 때 이대성이 패스가 아닌 득점으로 연결해 9점 차이로 이겼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다. 은도예의 마지막 포스트업 실패에도 8점 차이였기에 가스공사가 수비만 성공하면 준결승에 오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주축 선수가 많이 바뀐 가스공사는 올해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전신 구단까지 포함해도 우승 경험이 없기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할 수 있었다.

결과는 바꿀 수 없다. 열심히 준비했던 빠른 농구는 나오지 않았고, 이대성이 막힐 때 혈을 뚫어줄 대안이 필요하다는 걸 파악한 것만으로도 나름대로 성과다.

가스공사는 16일 전주 KCC와 홈에서 2022~2023시즌을 시작한다.

#사진_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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