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의 대명사’ 나성호, 박인웅 막을 대비책은?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8-31 06: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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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슛을 먼저 막으면서 오른쪽 돌파를 선호하니까 주손인 오른손을 경계하며 다같이 로테이션 수비를 잘 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단국대는 지난 7월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 4강에 진출해 고려대에게 79-87로 졌다.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5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단국대는 다음달 2일 4위 중앙대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중앙대를 꺾는다면 또 한 번 더 고려대와 4강에서 만날 수도 있다.

단국대가 중앙대를 꺾기 위해서는 중앙대의 에이스인 박인웅을 막아야 하고, 박인웅의 손발을 묶는데 앞장설 선수 중 한 명은 나성호(189cm, F)다.

나성호는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성실하다. 나성호와 같은 쓰는 최강민은 “엄청 부지런하고 노력한다. 제가 본받아야 할 선수”라며 “쉬는 날에도 혼자서 운동하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개인 운동할 때도 실제 경기처럼 훈련한다. 저도 동기부여를 받으며 따라 한다”고 나성호를 치켜세웠다.

지난 29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나성호는 “체력 준비를 많이 하고, 수비를 가다듬는다. 플레이오프 준비를 잘 하고 있다”며 “수비 훈련을 많이 하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수비를 자세히 알려주셔서 잘 알게 되었다. 대학리그나 MBC배에서 제가 안 되는 걸 잡아주셔서 반성하고 개선하는데 힘을 썼다”고 플레이오프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단국대는 지난 5월 6일 중앙대와 맞대결에서 86-78로 이겼다.

나성호는 “우리가 준비한 게 잘 되었다. 기본을 잘 지켰다. 그래서 이겼다”며 “중앙대가 후반에 약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기에 체력에서 앞서야 한다. 문가온과 박인웅 선수가 공격 리바운드 참여가 좋아서 공격 리바운드를 안 내주고 수비 리바운드 이후 속공을 연결하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단국대는 중앙대에게 이기기는 했지만, 박인웅에게 32점을 허용했다. 이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나성호는 박인웅을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묻자 “박인웅 선수가 슛도 좋고, 돌파도 적극적으로 한다. 슛을 먼저 막으면서 왼쪽 돌파를 선호하니까 주손인 왼손을 경계하며 다같이 로테이션 수비를 잘 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아무리 많이 줘도 그 절반(16점)으로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2020년 대학농구리그 3차 대회에서 평균 20분 43초 출전했던 나성호는 대회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도, 늘어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올해 득점력이 좀 더 좋아졌다. 대학농구리그와 MBC배에서 각각 평균 8.1점과 8.5점을 기록했다.

나성호는 “감독님, 코치님께서 공격할 때 자신있게 슛을 던지라고 주문하신다. 그 주문대로 하니까 득점이 많아졌다”며 “1,2학년 때보다 속공과 리바운드 참여를 적극적으로 해서 그런 듯 하다”고 했다.

아직까지 3학년 2학기가 남았지만, 남은 경기를 따지면 대학생활 3년도 거의 지난 셈이다.

나성호는 “단국대에 온 게 행운이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경험했다.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학교”라며 “지금 이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힘들 때 너무 힘들고, 즐거울 때 그 이상으로 즐거워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단국대 입학 후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던 나성호는 “그만 두려고 했던 건 프로와 연습경기도 하고 대학과 경기를 하니까 부족한 걸 너무 많이 느꼈기 때문이다. 그걸 극복하려고 연습했는데 결과가 안 따라왔다. 그만 두고 다른 진로도 생각했다”며 “주위에서 좋은 말을 해줬다. 조재우 형이나 이두호, 이경도, 염유성도 위로를 많이 해주고 응원을 해줬다. 힘이 나서 열심히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까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나성호와 같은 대학 3학년들이 1년 일찍 드래프트 참가 소식을 전하고 있다.

나성호는 “되게 신기하다. 철없을 때부터 마주했던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꿈꾼 프로에 도전하는 걸 보니 현실감이 왔다. 나도 곧 있으면 프로에 도전해야 하는구나 싶어서 신기하고, 한편으로 불안하기도, 조급하기도 하다”며 “남은 1년 동안 수비로 부각되고 싶고, 리바운드와 속공 등 궂은일에서 두드러지면서 3점슛도 넣어주며 3&D로 어필하겠다”고 했다.

단국대와 중앙대의 8강 플레이오프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 중앙대 안성캠퍼스에서 열린다.

나성호는 “우리가 재우 형이랑 뛰는 마지막 경기이자 대회다. 후회없이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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