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지 않은 김선형의 플로터, 재회한 사령탑이 강조한 것은?

수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8 06: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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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유니폼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김선형(37, 187cm)의 플로터는 여전했다.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수원 KT는 7일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성균관대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렀다. KT는 전반을 39-49로 마쳤지만, 4쿼터 스코어 20-6을 만들며 78-71로 역전승했다.

문성곤이 전반에 4개의 3점슛을 터뜨린 가운데 김선형도 가치를 증명했다. 플로터, 속공을 통해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8월 첫째 주까지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든 김선형은 6일 건국대와의 연습경기부터 실전을 소화하고 있다. 김선형은 “몸 상태는 좋다. 오프시즌을 잘 소화했고, 연습경기에도 합류해 팀에 녹아들고 있다. 시행착오도 겪고 있지만, 이를 통해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 SK의 간판 스타였던 김선형은 데뷔 후 3번째로 취득한 FA 자격을 통해 KT로 이적했다. 아직 검은색 유니폼이 어색할 법도 하지만, 김선형은 “마음가짐은 항상 똑같다. 오프시즌을 잘 보내야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다는 마음으로 몸을 만드는 건 변함이 없다. 오히려 새로운 환경이어서 신선한 기분과 함께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재회한 김선형에게 주장이라는 중책도 맡겼다. 김선형 역시 연습경기 도중 수시로 선수들에게 조언을 전하는 등 팀워크를 끌어올리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강팀과 약팀은 한 끗 차이다. 선수들에게 전하는 얘기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모두 팀워크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하는 말이다”라는 게 김선형의 설명이다.

문경은 감독 역시 김선형을 비롯한 선수단에게 오프시즌을 치르는 과정, 팀워크를 강조했다. 김선형은 “감독님이 오프시즌은 돈을 버는 기간이고, 벌어 놓은 돈을 시즌 때 쓰는 것이라고 비유하셨다. 연습경기를 치를 때는 자신감을 강조하신다. 선수들에게서 자신감 없는 모습이 보이면 질책을 하신다. 감독님이 강조하시는 게 무엇인지 나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선형은 또한 “주장, 고참이어서 나를 존중해 주시는 게 느껴진다. 감사한 부분이다. 감독님이 배려해 주시는 만큼 나도 장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오프시즌을 치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선형의 최대 강점은 속공이지만, 문경은 감독은 단순히 김선형을 영입한 것만으로 팀의 속공 능력이 향상될 거라 기대하진 않았다.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이 익혀야 할 부분이라는 게 문경은 감독의 철학이며, 김선형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김선형은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옷을 입혀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로 인해 팀이 빨라지는 게 아니라 훈련이 잘 이뤄져야 팀의 속공 능력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오프시즌을 치르고 있다. 감독님뿐만 아니라 코치님들도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신다. 시즌이 개막하면 장신 포워드들을 앞세운 팀의 속공 능력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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