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웅은 지난달 1일 계성고와의 연습경기 도중 왼쪽 검지 골절상을 입었고,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플레이오프 출전을 위해 재활을 이어왔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이로써 박인웅이 중앙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공식경기는 MBC배 예선 동국대전이 됐다.
박인웅은 “우선 감독님과 코치님께 죄송하고 동료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크다. 특히 함께 고생해온 동기들과 코트 안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MBC배에서 부진했던 만큼 플레이오프에서 만회하고 싶었는데 심경이 복잡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인웅은 올 시즌 대학리그 14경기 평균 23.6점 7.6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MBC배에서는 주춤했지만 대학리그에서 여준석, 유기상, 고찬혁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득점왕에 오르는 등 대학 최고 스코어러로 자리매김했다. 박인웅의 부상에 위기를 맞은 중앙대지만 양형석 감독은 선수의 안전을 우선시했다.
박인웅은 “병원에서는 아직 뛸 수 없는 상태라고 했지만 붕대로 손가락을 묶고 쿼터당 1분씩이라도 뛰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감독님께 수비라도 할 테니까 뛰게 해달라고 말씀드렸지만 감독님께서는 나를 걱정하시면서 안 된다고 하셨다. 팀도 중요하지만 선수 생활이 아직 많이 남은 만큼 팀을 믿고 회복에 전념하라고 응원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아쉽게 대학무대 마침표를 찍은 박인웅은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득점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4학년 중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인웅은 쟁쟁한 얼리 엔트리 참가 선수들로 인해 로터리픽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닥쳤다. 부상까지 겹쳐 조급함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터.
이에 대해 박인웅은 “올해 유독 얼리 엔트리 소문이 많았다. 부상까지 겹쳐 조급함이 생긴 건 사실이다. 코칭스태프, 부모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마음을 비우고 순리대로 가자고 했다. 얼리 엔트리 참가 선수들과 4학년 중에도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팀에 가서 꼭 경쟁력을 발휘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대학생활은 아쉽게도 조기에 마무리됐지만 드래프트 컴바인이나 신인 드래프트에 초점을 맞추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내 가치를 증명해 보이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조기에 중앙대 유니폼을 벗게 된 박인웅이 드래프트 현장에서 프로 유니폼을 입고 활짝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인웅이 빠진 중앙대는 2일 단국대와 플레이오프 8강전을 갖는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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