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좋은 이관희, 시계 세리머니 의미는?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9 0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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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감독님을 향한 거다. 4쿼터는 나의 시간이니까 빼지 말라는 의미로 시작했다.”

창원 LG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68-63으로 꺾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홈 3연승을 달렸다. 그만큼 기분 좋은 승리였다. 21승 13패를 기록해 단독 2위 자리까지 지켰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장 크게 주문하는 건 잘 하는 것인 수비 이후 속공을 나가는 거다. 속공 7~8개가 나오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수비 이후 속공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이날은 실책 20개를 범했고, 이로 인해 오히려 KGC인삼공사에게 속공 6개를 허용했다. LG의 속공은 2개였다. 그럼에도 득점력이 돋보이는 KGC인삼공사의 득점을 63점으로 묶은 탄탄한 수비로 승리를 챙겼다.

이관희는 이날 20분 57초 출전하고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3점을 올렸다.

이관희는 이날 승리한 뒤 “KGC인삼공사와 경기는 항상 재미있고 힘들다. 상대팀 김상식 감독님께서 너무 준비를 잘 해오셨다. 앞선 경기(3라운드)와 다르다고 느꼈다”며 “윤원상과 나의 슛이 후반에 안 들어갔고, 이재도가 안 좋았지만, 정희재와 김준일까지 리바운드를 해주며 높이(리바운드 42-30)에서 안 밀려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6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이관희는 “경기가 끝나면 지난 시즌에는 집에 기어가다시피 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지치고 힘든 느낌이 잘 없다”며 “선발도 원상이나 정인덕이 들어가서 잘 해준다. 나는 2쿼터나 후반에 주로 뛴다. 출전시간이 지난 시즌보다 줄면서 경기에 집중하는 시간이 (지난 시즌에는) 나눠졌다면 지금은 깊어졌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은 이관희에게 간결한 슈팅과 플레이를 바랐다.

이관희는 “시즌 초반에 기복이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결국 나를 찾을 거라고 확신이 있었다. 선수로 당연히 맞춰야 한다. 시즌 개막 전에 맞춰야 하는 걸 늦은 소통이나 상황으로 늦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돌아오는 다음 시즌에 더 정교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관희가 주장을 맡고 있는 LG가 2위를 달리고 있다.

이관희는 “뿌듯하다. 주장으로 감독님께서 바라는 여러 가지 역할이 있는데 감독님께서 시켜서 하는 것보다 진짜 팀을 위해서 주장이라는 자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장을 맡곤 나서 보이더라. 뛰는 선수와 안 뛰는 선수까지 다 끌고 가는 게 주장의 역할이다”며 “시즌 초반에는 나 하나도 힘들어서 못 챙겼지만, 이승우, 한상혁, 이광진 등 이들도 빨리 올라와야 하기에 이들까지 끌고 정규리그를 잘 마무리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주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시계 세리머니의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이 나오자 이관희는 “무슨 시계냐고 묻던데 롤렉스 시계를 꺼내는 거다. 처음에 시계 세리머니를 4쿼터에 했다. 감독님을 향한 거다. 4쿼터는 나의 시간이니까 빼지 말라는 의미로 시작했다”며 “워낙 반응이 좋아서 승부처나 흐름을 가져올 때 그 세리머니를 한다. 시작한 계기는 감독님께 보여드리려고 한 거다”고 설명했다.

윤원상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올 때는 이재도와 함께할 때가 많았다. 이번에는 이관희와 참석했다.

이관희는 “사실 이재도는 재미가 없다. 나는 항상 고정으로 들어오고, 옆 선수가 바뀌어야 하는데 이재도가 고정으로 들어와서 인터뷰가 재미가 없다”고 했다.

시즌 초반 라운드마다 수훈선수로 인터뷰를 하는 것이라고 했던 이관희는 “3라운드 때까지 한 번씩 들어온 거 같은데 3라운드 중반부터 자주 들어온다”며 “우리 팀 인터뷰를 보면 이재도, 김준일의 인터뷰가 마음에 안 들어서 저렇게 할 거면 내가 들어가야겠다 싶었다. 남은 경기에서 승리 인터뷰는 자주 들어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많이 들어오려면 그만큼 이관희가 꾸준한 활약을 펼쳐야 한다. LG는 최근 8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했는데 이관희가 11점 이상 득점한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이관희가 꾸준하다면 LG는 그만큼 더 많은 경기를 이길 것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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