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6월호에 게재됐으며, 인터뷰는 5월 중순 진행됐습니다.
농구와 첫 인연
중학교 때 키가 커서 농구에 관심이 있었는데 전문적으로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몰랐다. 우연히 방문한 체육센터를 엘리트 선수의 어머님께서 운영하고 계셨다. 운 좋은 상황 덕분에 그 분의 소개로 중학교 1학년 때 단대부중에서 농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내가 봐도 기량이 뒤쳐졌다. 처음 농구를 시작해서 열정이 엄청 났기에 쉬지 않고 운동했다. 다른 선수들이 쉴 때 볼을 튕겼고, 아침에 수업 듣기 전에도 운동을 하면서 부족한 걸 채우려고 노력했다.
슈팅 능력 키운 고교 시절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경기를 뛰면서 경험을 쌓았다. 휘문고에 진학한 뒤에도 이두원 형이나 이대균 등이 징계로 출전할 수 없어 운 좋게 많이 출전했다. 코치님도 많이 믿어주시고, 열심히 노력해서 주축으로 뛰며 우승도 경험했다.
중학교 때는 신체 능력과 키로만 농구를 했는데 고등학교로 올라가니 달랐다. 단순한 플레이를 하면 안 되고, 힘과 슈팅 능력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U-16 대표팀에 뽑혔는데 다른 선수들과 훈련하고 붙어보니까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들이었다. 중학교 때처럼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웨이트도 시작하면서 신경을 쓰고, 장점을 만들기 위해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
중학교 때는 골밑 플레이 위주였다면 고등학교 때 미드레인지까지 나왔다. 변하려고 노력했다. 슛은 위치 상관없이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여겨서 시간 날 때마다 계속 훈련했다. 많이 던져야 감각이 잡힌다고 생각해서 볼을 많이 만졌다. 집에 가서도 누워서 슛을 던지고, 체육관에 나가서 던지면서 슛을 장착하려고 했다. 어렸을 때 그렇게 생각하고 연습해서 대학 무대에서 슈팅 능력을 장점 중 하나이자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중학교 때 코치님(차동일)께서 왼손 훈련을 많이 시켜주셨다. 멋도 모를 때라서 하라는 대로 왼손과 오른손 골밑슛 연습을 열심히 했다. 그렇게 익힌 게 도움이 된다. 오른손만큼은 아니지만, 왼손을 아예 못 쓰는 정도는 아닌 듯 하다.
3.6→9.7, 향상된 리바운드
2학년이었던 작년에는 저학년이었고, 정성훈 형, 박인웅 형, 문가온 형이 뛰어들며 리바운드를 잘 잡았다. 박스아웃을 하면 뛰어드는 형들에게 리바운드를 양보하곤 했다. 3학년 때도 그런 게 습관적으로 나왔다. 감독님(양형석)께서 ‘양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잡으라’고 하셨다. 그 때 깨달았다. 저학년이 아니고 고학년인데다 빅맨으로 확실하게 잡아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리바운드를 신경 썼기에 많이 좋아진 듯 하다.
돋보이는 득점력
작년에는 공격력이 강한 형들이 있어서 주전으로 뛰지 않았다. 그래도 득점을 하는 건 자신 있었다.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아서 벤치에서 준비부터 했다. 자신 있으니까 코트에 들어가는 순간순간 득점을 했기에 효율이 좋게 나왔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비중이 커져서 득점력이 더 좋아졌다. 작년에는 4학년 형들의 비중이 커서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적었다. 그렇지만, 능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그게 겉으로 안 나와서 4학년들이 졸업 후 중앙대의 전력이 떨어질 거라고 예상한 사람도 많았다. 각자 능력이 있고, 모든 학년 선수들이 우리가 똘똘 뭉쳐서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나도 (2학년 때는) 개인적으로 형들이 잘할 때 잠깐 들어가서 공격했다면 이제는 고학년이 되어서 내 장점을 살려 슛이나 포스트 플레이, 상대가 막기 어려워하는 걸 책임감 있게 플레이를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거 같다.
2022년 대학 우수선수 육성 강화 훈련
대학에서 12명을 뽑아서 프로 형들과 경기를 하는 정도로 훈련했다. 그게 정말 컸다. 학교에서만 훈련해도 배울 점이 많지만, 다른 곳에서 다른 형들과 부딪혀보고 다른 감독님(조상현 국가대표 감독)의 지도를 받는 게 차이가 크다. 함께 모인 선수들과 친해지면서 서로 배우니까 자신감이 붙고, 그곳에서 부족한 건 학교로 돌아와서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대학 1학년 때) 경기를 많이 못 뛰고 부상 때문에 방황하던 시기였는데 그런 자리에 선발해주셔서 감사했다. 그 때 자신감을 찾고, 나를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대회가 열린다고 했을 때 개인적으로 (대표팀에 뽑히고 싶은) 욕심이 났다. 이런 경험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기 때문이다. 운 좋게 선발되어서 형들과 운동을 했다. 훌륭한 형들이 있지만, 뒷선이 밀리면 경기에서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다. 양준과 이규태, 내가 뒷선이었는데 이들과 이야기도 많이 했다. 대표팀에는 각 팀의 에이스인 득점력이 있는 선수들이 모였다. 학교에서 하던 역할과 다르게, 여기서는 다 할 수 있는 선수가 많으니까 나는 궂은일과 리바운드를 열심히 하고 똘똘 뭉쳐서 경기를 치러 좋은 결과가 나왔다.
직접 부딪혀본 일본
개인기량이 좋았다. 가드만 그런 줄 알았는데 경기를 할수록 빅맨도 외곽슛을 잘 던지고, 드리블 능력이 좋고, 스피드도 빨랐다. 힘까지 좋았다. 개인적으론 우리나라 선수와 붙는 것과 달랐다. 애를 먹은 부분도 있다. 직접 부딪혀보니까 색달랐다. 센터들도 개인 기량이 뛰어나야 좋다는 걸 느꼈다.
대학무대서 다듬고 싶은 것
프로 간 형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웨이트가 가장 큰 차이라고 한다. 그래서 웨이트 보완이 목표다. 중학교 때부터 활동 범위를 넓히고 싶었다. 프로에서는 3점슛까지 되어야 하기에 조금씩 연습을 하고 보완해서 프로에 도전하고 싶다. 슈팅 능력에 자신이 없는 게 아니라서 외곽에서 3점슛 던지는 건 언제든 할 수 있다. 수비를 더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버티는 수비는 자신 있는데 3번(스몰포워드) 수비는 조금 부족하다. 일본과 경기에서 빅맨이 드리블을 칠 때 수비에서 애를 먹어 많이 느꼈다. 프로에서도 이런 선수들이 있기에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 외곽 수비 보완이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BONUS ONE SHOT
양형석 감독이 말하는 이강현
굉장히 성실한 선수다. 신장과 포지션 대비 중거리슛이 굉장히 좋다. 웨이트가 아주 좋다고 볼 수 없지만, 몸싸움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포스트업도 많이 좋아졌다. 고학년이 되면서 그 포지션에서 책임감이 더 생겨서 득점력도 향상되었다. 수비에서 움직임이 조금 약하다. 그 부분에서 외곽까지 견제 가능하다면 좀 더 좋을 듯 하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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