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주말리그] ‘김태완 동생’ 김태준, 형에게 받고 싶은 선물은?

부산/임종호 / 기사승인 : 2022-10-23 07: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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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김태준(158cm, G)은 프로선수가 된 형의 앞날을 응원하며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태준이 속한 동아중은 22일 부산 동아고체육관에서 개막한 2022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남중부 경상권역 경기서 팔룡중을 102-73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전반까지 근소하게 끌려가던 동아중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맹공을 퍼부었고,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오며 대회 마수걸이 승리를 장식했다.

이날 경기서 김태준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그는 신입생이지만, 팀의 주전 한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새내기답게 아직은 미숙한 면이 많지만, 코트 위에서 주눅 들지 않는 면모로 기량을 발휘,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경기 후 만난 김태준은 “초반엔 이길 줄 몰랐다. 그런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속공도 잘됐고, 형들이 마무리도 잘해줘서 신나게 뛰었다. 무리하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로 승리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각오로 임한 게 잘 풀렸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김태준은 먼저 농구를 시작한 형들을 따라 자연스레 농구와 친해졌다. 그는 김수찬(은퇴)과 김태완(현대모비스)의 동생이다.

형들의 영향으로 농구공을 만진 그는 “형들을 따라서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농구와 친해졌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에 흥미를 느끼면서 본격적으로 형들의 길을 뒤따라 걷게 됐다”라며 농구 시작 계기를 들려줬다.

프로 무대를 경험했고, 또 경험 중인 형들로부터 듣는 조언을 묻자 김태준은 “항상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한다. 키가 작아서 못하는 게 있어도 (네가) 잘하는 걸 부각시켜서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두 형들 중 ‘누가 더 좋냐’는 다소 짓궂은(?) 질문을 던지자 김태준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김태완을 언급했다.

“두 형들 다 착해서 좋다”라며 웃어 보인 그는 “(김)태완이 형이랑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서 배울게 더 많은 것 같다. 포지션도 같은데다 패스와 드라이브인이 멋있다.” 김태준의 말이다.

김태준의 선택을 받은 김태완은 1년 일찍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의 부름을 받았다.  


김태준은 “솔직히 (형이) 4순위로 뽑힐 줄 알아서 의외였다. 그래도 큰형이 뛰었던 팀으로 가서 편할 거고 적응도 더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드래프트가 끝나고 형이랑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1라운드에 뽑힌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프로에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을 하니 뜻깊다’고 하더라”며 프로선수가 된 형과 나눈 대화를 살짝 들려줬다.

프로선수가 된 형을 자랑스러워한 그는 “이제 형이 프로 선수가 되었으니 내가 필요할 때마다 농구화를 선물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바람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김태준은 “키가 작으니까 외곽슛 찬스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내게 찬스가 났을 때 자신 있게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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