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는 25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준결승에서 중앙대를 75-67로 물리쳤다. 2016년부터 매년 결승에 오른 연세대는 고려대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연세대는 김승우의 3점슛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고찬유를 막지 못해 25-25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민서와 김보배의 활약으로 다시 앞선 연세대는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정세영과 고찬유, 서지우에게 실점하며 67-64로 쫓겼다. 이민서와 이규태가 해결사 역할을 하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세대는 대학농구리그에 이어 MBC배까지 15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다만, MBC배에서 추격을 허용하는 걸 반복하고 있다. 리바운드 열세가 원인이다. 이날도 중앙대에게 34-43으로 리바운드를 뒤졌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보안해야 할 부분이다.
다음은 윤호진 연세대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일문일답이다.
결승 진출 소감
우려했던 부분이 나왔다. 체력 문제도 그렇고, 슛이 안 들어갔을 때 선수들에게 인지를 시켰는데 힘들 때 다리가 안 움직였다. 선수들도, 저도 힘든 건 다 같은 조건이라서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슛이 안 들어갔을 때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막판에 나왔다. 제가 걱정하는 게 이런 부분이다. 슛이 들어가고, 감이 잡히면 상관없는데 슛이 안 들어갔을 때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다행히 적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 참가를 해줬고, 공격 기회를 좀 더 가져가서 위기를 넘기고 끌어갔다.
이민서도 몸 상태가 올라와서 15분에서 20분 정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슛이 안 들어갔을 때 우리가 하던 움직임을 잘 섞어서, 기존에 하던 거라서 잘 해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어제(24일 vs. 한양대) 슛이 너무 잘 들어가서 선수들에게 미팅할 때 이야기를 해줬다. 초반부터 리바운드에서 밀려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상황이다. 내일(26일) 상대는 더 크고 더 센 고려대 빅맨이다. 이 부분을 보완하면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이민서 출전시간이 15분에서 20분인 이유
걱정을 했는데 지금까지 조심스럽게 끌고 왔다. 준비는 다 해왔다. 걱정, 우려스러웠던 부분이 있다. 본인이나 트레이너도 이 정도까지 괜찮다고 해서 20분 넘게 시험을 해봤다. 이 정도 소화는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내일 한 경기니까 이민서가 30분, 40분 뛴다는 게 아니라 적재적소에 상황에 맞게 기용을 하려고 한다.
많은 공격 리바운드 허용
자꾸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공격 리바운드도, 수비 리바운드도 박스아웃이란 기본적인 걸 강조했는데 이번 MBC배에 들어와서 무너진 경향이 있다. 이유진이나 김승우가 1학년이라서 깜빡깜빡한다. 두 명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두 명에게서 상황이 발생해서 인지를 시킨다. 그런 걸 이겨내야 한 단계 올라선 선수가 된다. 그런 부분을 밖에서 소리 지르며 집중하게 만든다.

매력이 있는 선수다. 그런데 조금 더 큰 선수가 되려면, 연세대의 미래라서, 본인의 기분에 따라 업다운이 심하다. 본인이 안 되었을 때, 실수를 했을 때 본인이 빨리 이겨줘야 하는데 다운이 심하게 되었다. 업다운이 심한데 오늘(25일) 다행히 이야기를 해서 정신차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평균이 잡히길 바라는데 기복이 심해서 안 될 때 그런 성향을 보인다.
높이가 좋은 고려대와 결승
선수들과 미팅을 하겠지만 고려대가 외곽슛이 안 들어가는 상황이다. 상대의 슛이 안 들어가길 바라면서 수비를 하고 싶지 않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준비한 수비를 적절하게 사용을 해야 한다. 외곽슛보다 골밑에서 이동근, 이도윤, 유민수 등 이 선수들이 포스트업을 하며 발생하는 옵션을 잘 이행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준비해서 강화시킬 거다.
내일도 리바운드 싸움일 거다. 고려대는 더 밀고 들어오니까 인지를 하고 있고, 골밑을 보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 외곽이 들어가면 이긴다, 안 들어가면 진다 이 정도는 아니다. 선수들도 오늘 겪었다. 우리가 계속 맞춰온 게 있다. 선수들도 정신 차려서 주문사항을 잘 이행할 거다. 푹 쉬게 한 뒤 미팅을 길게 가져갈 거다. 고려대의 경기 영상을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건지, 우리가 갈 방향을 잡아 놨는데,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편이라서 선수들이 자신있는 건 밀어줄 생각이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고려대의 전력 변화
전투적으로 들어오는 수비와 압박감은 작년보다 좋아졌다. 주축 선수가 두 명(문정현, 박무빈)이 나가서 맞춰가는 상황이다. 우리는 1,2학년들이 출전시간을 많이 가져가며 올라오는 중이다. 고려대는 주축선수가 빠져서 맞춰가는 시기다. 부상자도 많았다. 우리가 고려대의 도전을 받는 입장이 아니라 우리가 고려대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MBC배가 끝나면 9월 정규리그가 시작되고, 정기전도 하고, 플레이오프까지 연이어 있다. 약점이 보이는데 고려대가 그 부분을 어떻게 준비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저나 선수들이 이겨냈을 때 앞으로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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