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감독도 인정하는 최고령 한채진의 대단한 몸 관리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8 07: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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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나이가 많은 게 약점으로 안 보였다. 대단하게 몸 관리를 하고 있는 거다.”

인천 신한은행의 주장 한채진이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하며 여자 프로농구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령 선수 기록(38세 319일)을 세웠다. 기존 1,2위는 티나 탐슨(38세 314일)과 허윤자(38세 313일)였다.

한채진의 기록 경신은 예고되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채진이 오늘(27일) 경기로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된 마음으로 한채진을 위해서 오늘 죽으라고 뛰어서 이겨주자고 했다”며 한채진의 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승리를 바랐다.

선발 출전한 한채진은 10초 만에 3점슛을 성공하는 등 32분 2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13점은 팀 내 최다 득점이다.

한채진은 최고령 선수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는 출전시간과 기록을 남겼음에도 62-79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구나단 감독은 이날 패한 뒤 “(기록 달성을) 너무 축하한다. 한채진이 훈련하다가 눈 위가 찢어져서 바로 병원을 갔다. 그러면서도 다음날 바로 훈련을 참여하고, 눈이 부었는데도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칭찬을 아낄 수 없다”며 “한채진은 훈련을 다 참여하고, 나이로 인해 기량이 떨어졌다는 그런 걸 다 떠나서, 어떤 선수가 어릴 때부터 은퇴할 때까지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겠나? 하지만 한채진이 코트에 있어줘서 수비 부분, 코트 안의 리더십, 연습할 때 리더십, 우리 팀을 하나로 만들어주고, 주장으로 너무 잘 해주고 있다. 이번 시즌 성적이 나는 부분이 베테랑 언니들이 잡아주기 때문이다. 한채진이 건강하게 리그를 계속 치렀으면 좋겠다. 너무 축하한다”고 한채진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한채진은 내가 선수일 때 같이 뛰었다. 워낙 성실한 선수다. 상대팀 감독으로 봤을 때 나이가 많은 게 안 보일 정도면 대단한 발자취를 남기는 길을 가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한채진이 그 나이에 대견하다고 하기는 그렇고 대단해 보인다. ‘저 선수는 나이가 많아서 그러니까’ 하게 되는데, 나이가 많은 게 약점으로 안 보였다. 대단하게 몸 관리를 하고 있는 거다”고 한채진의 몸 관리를 치켜세웠다.

한채진과 신한은행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한엄지는 “언니랑 똑같은 한씨라서 ‘먼 친척이라 가족’이라고 한다. 언니가 항상 ‘한씨는 너 밖에 없으니까 대를 잘 이어야 한다’고 한다. 언니는 안 아프기 때문에 그런 기록을 세운다. 나도 그 기록까지 가면 좋지만 몸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언니는 몸 관기를 잘 해서 그 자리까지 올라갔다”며 “언니가 나이가 많아도 운동을 빠지지 않고, 몸 관리를 잘 하고, 먹는 것도 잘 먹는다. 투덜투덜거리는 면이 있기도 한데 선수들을 잘 챙겨주고 처음부터 끝까지 훈련도 빠지고 않고 하니까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2003년 1월 20일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데뷔한 한채진은 정규리그 통산 587경기(2위)에 출전해 5118점(14위) 2133리바운드(16위) 1049어시스트(17위) 718스틸(4위) 3점슛 743개 성공(5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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