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는 이변의 연속이다.
여자 대학부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인 부산대가 홈 코트에서 열린 광주대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패배를 당했다. 2019년부터 여자 대학부 최강이었던 부산대가 홈 코트에서 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대학부에서는 건국대가 주인공이다. 건국대는 8강에서 2위 연세대를 81-80으로 극적으로 제압한 뒤 4강에서 경희대를 91-74로 꺾었다.
건국대는 연세대와 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20번 맞붙어 2번 이겼다. 마지막 승리는 2014년이다. 두 번의 승리도 모두 건국대의 홈에서 열린 경기다. 2016년 이후에는 9경기 연속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졌던 상대가 연세대다.
건국대는 그럼에도 연세대의 안방에서, 그것도 연세대의 첫 8강 플레이오프 탈락을 안겼다.
건국대는 경희대와 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21번 중 3번 웃었다. 더구나 경희대와 경기에서 최다 득점이 2019년 나온 79점이었다. 항상 경희대의 수비에 기를 펴지 못한 건국대는 91점이나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경희대와 맞대결에서 선보인 전술이 승리 원동력이다. 건국대는 프레디와 이사성, 인승찬과 최승빈의 매치업에 변화를 줬다. 프레디가 인승찬을, 최승빈이 이사성을 막았다.
건국대는 프레디와 이사성이 매치업일 때 인승찬에게 리바운드를 뺏기는 경향이 짙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비에 변화를 준 것이다.
최승빈은 지난해까지 넘치는 힘을 바탕으로 장신선수를 수비하는 경험을 쌓았다. 더불어 프레디는 내외곽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김보배나 이규태까지 잘 막았다.
매치업의 변화는 대성공이다. 이사성은 4점, 인승찬은 4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더불어 프레디가 경희대의 2대2 플레이를 할 때 박민채 등을 압박한 뒤 뒤로 물러나 골밑을 사수했다. 프레디의 엄청난 활동량은 건국대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데 밑거름이다.
건국대는 7위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6위는 3위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2위와 4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6위가 3위, 2위를 연이어 넘어서는 게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건국대는 대결 순서가 다르지만, 2위 연세대와 3위 경희대를 뛰어넘었다. KBL로 따지면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역사를 쓴 것이다.
단판 승부가 원동력 중 하나다. 만약 건국대가 3전2선승제나 5전3선승제를 펼쳤다면 연세대와 경희대를 모두 꺾는다는 보장을 못한다.
한국대학농구연맹은 2019년부터 플레이오프 대진표를 손질했다. 상위 팀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는 방식에서 지금처럼 8팀이 모두 함께 시작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바꿨다.
그 결과 챔피언결정전까지 단판 승부이기에 이변이 일어날 여지가 생겼고, 그게 실제로 나오고 있다. 2019년에는 성균관대, 2021년에는 한양대에 이어 올해 건국대까지 챔피언결정전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반복된다.
대학농구 최고를 결정하는 고려대와 건국대의 챔피언결정전은 7일 오후 2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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