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감 가득한 LG 변기훈(32, 187cm)이 컵대회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오는 11일 경북 상주에서 KBL 컵대회가 개막한다. KCC, SK와 A조에 속한 LG는 개막일부터 KCC와 만난다. 이에 앞서 LG는 지난 7일과 8일 한국가스공사를 창원으로 불러들여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재도와 두 외국 선수(아셈 마레이, 압둘 말릭 아부)의 가세로 완전체를 이룬 LG는 100% 전력으로 컵대회에 나선다.
이들의 활약상에 많은 관심이 쏠렸으나, 이적생 변기훈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변기훈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변기훈은 8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외국 선수가 합류한 가운데 프로팀과 연습경기는 처음이었다. 그동안 우리 팀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 됐는데, 이번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나쁘지 않구나’라고 느꼈다. ‘재밌는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한국가스공사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변기훈은 두 차례 연습경기서 이재도, 이관희와 따로 또 같이 투입되며 코트를 누볐다. 그는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동료들의 능력을 높이 샀다.
“이재도는 정통 1번(포인트가드), 이관희는 1, 2번(슈팅가드)을 모두 볼 수 있다. (이)관희랑 함께 뛸 때는 (나와) 돌아가면서 1번을 본다. 이렇게 되면 공격적인 면이나 신장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이)재도는 정통 포인트가드로서 패스도, 경기 리딩도 잘해주기 때문에 함께 뛰면 편하다. (이재도와 이관희 모두) 각자 장점이 있어서 느낌은 다르지만, 재밌었다”라고 돌아봤다.
계속해 “수비에서 움직임이나 상황에 따라 필요한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조성원 감독은 컵대회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변기훈을 꼽았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는 것이 이유.
이에 대해 그는 “(감독님이) 기대되는 선수로 언급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기대가 되는 선수로 말씀을 하신게 기대를 안 했던 선수들 중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대된다는 얘기가 아닐까 한다”라며 “현재 부상도 없고, 컨디션도 좋다. 지금의 몸 상태와 자신감을 (컵대회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어가고 싶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감독님의 기대처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SK에 몸담았던 변기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LG로 트레이드됐다. 운명의 장난처럼 친정팀과는 15일에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친정팀과의 맞대결을 앞둔 그는 “코트에서 적으로 만나면 기분이 이상할 것 같긴 하다”라며 웃어 보인 뒤 “SK 선수들도 나도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 것이다. 그래서 단점을 파고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SK를 상대로 경기를 하는건 처음이라 그날(9월 15일)이 기다려지고, 어떤 감정이 들지 느껴보고 싶다”라며 친정팀과의 맞대결을 고대했다.
옛 동료를 적으로 만나게 된 변기훈은 “안영준 선수가 현재 컨디션이 좋은 걸로 알고 있다. 만약, 매치업이 된다면 제대로 막아보고 싶다. (안)영준이가 피지컬도 슛도 좋은데, 기량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더 막기가 힘든 선수가 됐다. SK에 있을 때 연습 때도 부딪혀 본적이 있는데, 영준이도 나도 그때보다 더 강하게 나올거라 본다. 그랬을 때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궁금하다”라며 안영준과의 매치업을 은근히 바라는 눈치였다.
변기훈은 한국가스공사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60%(3/5)를 기록했다. 슈터로서 존재감을 뽐낸 그는 컵대회서도 절정의 슛 감각을 뽐내고 싶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연습경기서 슛 시도 자체가 많지 않아서 그렇지 슛 감은 좋다. 지금의 감각이 컵대회서 폭발한다면 그 기세를 정규리그까지 이어가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11일 오후 2시 상주체육관에서 열리는 LG와 KCC의 컵대회 개막전은 SPOTV2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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