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KBL로 컴백을 알린 버논 맥클린(35, 202.7cm)이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3라운드 경기서 73-66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오리온 전 승리이자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현대모비스는 14승(12패)째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대모비스는 새로운 외국 선수와 함께 코트에 나섰다. 자키넌 간트를 내보내고 경력자 외인 버논 맥클린을 영입한 것. 맥클린은 지난 28일 자가격리에서 해제 후 팀 훈련에 합류했고, 새해 첫날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맥클린이 온다고 해서 당장 외국 선수 활용 면에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다만, 숀 롱이 쉴 때 포스트에 약점이 발생한다. 인사이드가 안정되어야 다른 부분에서 이점이 생기기 때문에 (교체를) 결정했다”라며 외국 선수 교체를 결정한 이유를 들려준 뒤 “1년을 넘게 쉬어서 우려스러운 점도 있지만, 우선 팀 훈련에 합류한 뒤 맞는 역할을 부여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짧은 기간동안 팀원들과 손발을 맞춰본 맥클린은 새해 첫 경기부터 현대모비스의 일원으로서 KBL 복귀전을 치렀다. 새해 첫 경기를 앞두고 만난 유 감독은 “팀 훈련 강도가 세지 않은데도 온몸에 알이 배겼다고 하더라. 그만큼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오늘부터 4일간 3경기 일정이라 당분간은 경기에 투입하면서 체력을 끌어 올리는 수밖에 없다. 수비에서 버텨주고, 리바운드를 잡아주길 기대한다”라며 맥클린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경기 전 아이라 클라크 코치와 함께 열심히 몸을 예열시킨 맥클린은 이날 1쿼터 막판 교체 투입되며 코트를 밟았다. 매 쿼터 2분 이내의 출전 시간을 가져간 맥클린은 총 7분 40초간 3점 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확실히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던 맥클린은 장기인 훅슛 대신 자유투로만 득점을 쌓았다.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 오르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였던 맥클린의 컴백 무대였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 역시 “아직 몸이 안 된 건 분명하다. 그래도 가운데서 높이가 있는 맥클린이 서 있는게 도움이 됐다. 몸 상태만 올라오면 장기인 훅슛이나 리바운드, 받아먹는 득점을 할 거다”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 선수들 역시 맥클린의 기량을 의심하진 않았다. 이날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장재석은 “맥클린은 수비 이해도도 좋고, 높이도 있다. 몸 상태만 올라오면 포스트에서 이점을 가져갈 거다”라고 말했다.
과거, 오리온에서 맥클린과 한솥밥을 먹었던 최진수는 “(버논) 맥클린과 한 시즌을 같이 뛰었는데 확실히 지금은 그때보다 몸 상태가 50%밖에 되지 않는다. 자가격리 때도 자주 연락을 했었는데, 그 기간에 몸무게가 13파운드(약 6kg) 정도 빠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현재 몸 상태가 좋다고 할 순 없다. 그래도 다행히 함께 뛰었던 선수가 와서 그런지 굉장히 반갑고, 분위기도 좀 더 밝게 가져가려고 한다”라며 맥클린과의 재회를 반겼다.
2021년 새해를 산뜻하게 출발한 현대모비스는 2일 군산으로 이동해 1위 전주 KCC를 만난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의 KCC를 만나 현대모비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정을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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