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벤치가 승리보다 더 좋아했던 신인 김은선 득점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0-31 08: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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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와 경기에서 7점 1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한 김은선
“박지현을 선발한 이후 신인 선수를 잘 뽑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서 88-58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만 이소희에게 15점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2쿼터 3분부터 3쿼터 3분까지 10분 동안 31-8로 BNK를 압도해 65-35, 30점 차이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우리은행은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신인인 김은선과 방보람을 차례로 투입했다.

김은선은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드리블을 치다 스틸을 당하는 등 실책 2개를 연이어 범했지만, 주눅들지 않고 슈팅 기회마다 슛을 자신있게 던졌다. 3쿼터 2.1초를 남기고 터닝슛으로 프로 데뷔 무대 득점까지 올렸다.

우리은행의 경기 마지막 7점은 신인 두 선수가 책임졌다.

김은선은 속공으로 2점을 추가한 뒤 2분여를 남기고 3점슛까지 성공했다. 김은선이 3점슛을 성공한 순간 우리은행 벤치에서는 결승 득점이 나온 듯 환호했다. 김소니아는 자신이 득점한 것처럼 좋아하며 세리머니까지 했다.

김은선은 1분여를 남기고 입단 동기인 방보람의 득점을 도왔다.

방보람과 김은선은 2021~2022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각각 5순위와 7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우리은행 선수층이 얕은 건 사실이지만,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라도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신인 선수들이 코트에 나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본 기량을 갖췄다는 걸 의미한다.

▲ BNK와 경기에서 2점 1리바운드를 기록한 방보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번 시즌 신인 선수들이 빅3(이해란, 박소희, 변소정) 외에도 다 좋다”며 “김은선은 빨리 뽑힐 줄 알았는데 우리 순서까지 왔다. 우승 팀(춘천여고)에서 평균 20점씩 하는 건 득점 능력이 있다는 거다. 볼을 다루는 여유도 있다. 언니들과 해도 연습이 된다. 방보람은 힘도, 탄력도 있다. 키워보려고 한다. 박지현을 선발한 이후 신인 선수를 잘 뽑았다”고 두 신인 선수들의 기량에 만족했다.

나윤정은 “프로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무한 경쟁이다. (신인 선수들이) 자신들만의 장점이 있다. 어려도 잘 한다는 생각을 한다. 훈련하면서 느낀다. 나도 저런 점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한다. 속으로는 ‘밀리지는 않지’하면서 열심히 한다”며 웃은 뒤 “은선이는 점퍼가 좋고 2대2를 잘 한다. 보람이는 포지션이 달라서 그런 건 없지만, 귀엽다. 둘 다 훈련할 때 열심히 한다”고 했다.

신인 방보람과 김은선이 우리은행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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